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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승리호'를 마냥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힘든 이유
감탄하면서 봤다. 아마도 한국영화 역대 최고의 가성비 영화일 것이다. 이만한 예산에 이만한 결과물을 뽑아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를 집에서 보는 아쉬움을 삼키며 이 영화가 지닌 초월성에 대해 썼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말순이가 초월적으로 귀여웠다면 <승리호>의 꽃님이는 초월적으로 사랑스럽다. 그리
글: 송경원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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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승리호' 조성희 감독 - <승리호>는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행기다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의 철수처럼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10년 전 처음 봤을 때와 똑같다.” <승리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 송중기가 조성희 감독에 대해 한 말은 그의 10여년간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남매의 집> <짐승의 끝>처럼 계보나 좌표를 가늠하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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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더블패티' 촬영 현장을 가다
“첫 장편 데뷔작 <첫잔처럼>이 본격 안주 먹방 영화였다면 <더블패티>는 고열량 에너지 청춘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더블패티> 촬영 현장에서 만난 백승환 감독은 자신이 찍고 있는 영화를 이렇게 정의했다. ‘고열량 에너지 청춘 보고서’란 대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질 때쯤, “청춘은 여러 의미로 언제나 배고픈 것 같다. 고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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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음악적 추상의 이해 - 삼승(三乘) 《상상도》
음악가 두명과 미술가 한명이 모였다. ‘소리와 그림이 서로 영향을 받아 태동한다면 어떤 꼴을 갖추게 될까.’ 점, 선, 면, 꼴, 각, 축, 상이라는 조형의 기본 요소들을 주제로 하되 이 단어들의 조형적 면모가 희석되어 사용되는 일상어 〈맞선〉 〈맹점〉 〈울상〉 〈황당한 면〉 〈못 볼 꼴〉 〈빈축〉 〈안 될 각>을 제목으로 삼고 작업에 착수했다. 음
글: 최다은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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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눈을 감는 사이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세요. 들이쉬는 숨, 내쉬는 숨. 당신의 몸을 한곳씩 관찰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을 느껴보세요.’
요가를 다녀보았다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질 말들이다. 명상에 관심이 있다면 더 친숙할 말들이고, ‘마음챙김’에 관심이 있다면 더더욱 친숙할 것이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외부의 요인들로부터 나를 지키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글: 김겨울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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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 2월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려
영국영화협회(BFI)는 지난 1월 22일,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에 상영될 45편의 단편영화와 부문별 후보작을 공개한 데 이어 1월 29일에는 축제 기간 중 진행될 이벤트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은 영화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16살에서 25살 사이의 영화 꿈
글: 손주연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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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튜브 <꼰대희> ‘밥묵자’, ‘꼰니버스’의 미로에서
상황극 진검승부란 이런 것이다. 코미디언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의 고정 코너 ‘밥묵자’는 100% 애드리브로 이루어진다. 김대희의 ‘부캐’(부 캐릭터)인 꼰대희와 초대 손님 한명이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두서없이 잡담을 나누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김대, 아니 꼰대희는 알았을까? 5만명도 안되던 구독자가 신봉선이 등장한 첫회 이후 두달
글: 최지은 │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