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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액션히어로'의 배우 이석형, 이주영 - 현실과 장르 사이에서, 돌려차기!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장 귀엽고 유쾌한 영화 한 편을 꼽으라면 단연 <액션히어로>라 할 만하다. 아날로그한 홍콩 액션 영화의 향수를 간직한 이진호 감독이 막강한 개성으로 무장한 두 배우 이석형, 이주영과 합심해 이른바 ‘학식코믹액션’을 선보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연극영화학과 청강생 주성(이석형), 학과 조교와 카페 아르바이트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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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수제비처럼 쓰는 사람
‘저 아무래도 글을 더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담당을 맡고 있는 김성훈 기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 앨범 작업과 여름 공연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매번 능숙지 못한 글을 쓰는 일이 버거웠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자신과 음악을 하는 자신은 아주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일종의 변신을 해야 하는 셈이다. 그런데 그 스위
글: 윤덕원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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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사악한 마음
* ‘강화길의 영화 -다른 이야기’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어느 순간 문득, 아무 이유 없이 눈앞에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어린 시절 친구가 악어모양 젤리를 나눠주던 모습, 느닷없이 선생님에게 불려나가 칠판 앞에 섰던 순간, 첫 소설을 완성했던 때,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의 풍경. 때때로는 소설의 어느 문장이 생각나기도 하고
글: 강화길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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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이보라, 독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1년도 채 안된 사이에 두번이나 등단했다. 올해 <씨네21> 영화평론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보라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비평공모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론’으로 이미 당선된 바 있는 신인 평론가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여겨 자신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놨다며 수상 자체보다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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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에릭 오 특별전…삶, 순환, 그리고 단편 애니메이션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 감독은 많지만 자기만의 세계를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는 작가는 드물고 귀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증명한 에릭 오 감독이 그중 한 명이라는 걸 부정할 이는 없을 것이다. 올해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는 에릭 오 특별전을 마련, <오페라>
글: 송경원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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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당선작] 조각난 신체의 형상
비극적인 사건과 그 이후는 어떻게 서로 긴장을 유지하며 대립할까. 코르넬 문드루초 감독의 <그녀의 조각들>은 중대한 사건과 그 후의 시간이 흘러가는 방식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2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가정 출산의 과정을 묘사한 본편의 과감한 시도는 일찍이 알려진 바다. 이 장면은 롱테이크의 전형적인 기능대로 상황의 사실성을 충실히 견인하는 동시
글: 이보라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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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당선작] 위장과 전복의 블랙무비
스파이크 리의 <블랙클랜스맨>과 샤카 킹의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서로 대당이면서 거울쌍처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블랙클랜스맨>의 주요 서사는 백인 경찰이 백인우월주의집단 큐클럭스클랜(Ku Klux Klan, 이하 KKK)에 잠입해 발생하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이야기는 흑인 건달이 흑인인
글: 이보라 │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