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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변신에 두려움은 없다
“진짜 안보현 맞아?”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방영되기 전부터 구웅으로 분한 안보현을 본 모두가 놀랐다. 장발과 수염,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까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악역 장근원의 매서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가끔 답답하다 여길 정도로 매사 느리고 여유 있는 구웅을 지나,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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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넷플릭스 1위 '연모'의 '휘운 커플' 박은빈 X 로운 탐구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사극 <연모>가 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가 9~10회가 공개된 11월10일부터 3일간 '오늘의 한국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팬덤을 거느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탕으로 한
글: 배동미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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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제 마음을 읽는 당신께
옛날부터 블로그 읽기를 좋아했다. 정보나 대단한 일이 담긴 블로그 말고, 그냥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 도착 날에 편의점에서 무슨 빵과 무슨 음료수를 어떤 기분으로 샀는지를 시시콜콜 적어두는 블로그 말이다. 막막함과 기대가 혼재된 첫날 밤의 포스팅에 그들은 항상 비슷한 말을 써놓는다. ‘보는 사람도 없겠지만 그래도 그냥 써본다.’ (제가 다 봤어요!)
글: 오지은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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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클래식한, 혹은 올드한 독창성
오늘날의 오페라극장이 과거의 오페라극장과 다른 점은 무대와 관람석의 중요도가 달라졌다는 거다. 파리의 두 오페라, 1875년에 건설된 오페라 가르니에와 1989년에 개관한 오페라 바스티유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화려한 중앙 계단이 귀족들의 과시용 무대라면 관람석의 격실 좌석(박스석)은 서로간 시선의 무대다. 오페라극
글: 윤웅원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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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히어로의 수동성을 위한 가설
[김소희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이터널스>는 픽션을 가장한 논픽션 영화다. 영화의 목적은 새로운 히어로를 소개하는 데 있지 않고, 이들과 더불어 히어로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데 있다. 모든 관객이나 시리즈의 팬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영화 속 히어로의 생몰이 어딘가 믿을 수 없고 허무하다고 느꼈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추모와 기
글: 김소희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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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역사의 비극을 좇다
제작 세경영화 / 감독 이두용 / 상영시간 154분 / 제작연도 1980년
1979년 10·26 사건으로 유신 체제가 종말을 맞았지만 ‘서울의 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권 찬탈을 목적한 신군부는 1980년 5월17일 전국으로 비상계엄을 확대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참혹하게 무력으로 진압했다. 1980년 9월1일 간접선거를 통해 전두환이 대통령
글: 정종화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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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줄리앤 무어, 에이미 애덤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 '디어 에반 핸슨'
소극적이고 숫기 없는 고등학생 에반(벤 플랫)은 상담 치료에서 조언받은 대로 자신에게 편지를 써본다. 지난여름 나무에서 떨어져 한쪽 팔을 다친 채 등교한 그는 역시나 자연스럽고 무탈한 일상을 보내는 데 실패한다. 어렵사리 스스로에게 쓴 편지를 도서관에서 출력하 려던 찰나, 감정 기복이 심한 동급생 코너(콜튼 라이언)에게 편지를 들킨다. 짓궂게도 종이를
글: 이보라 │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