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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윤곽만 존재하는 악당 캐릭터가 내달리는 영화에 제동을 건다, '리미트'
소은(이정현)은 과중한 업무에 한푼이 아쉬운 살림이지만 책상에 놓인 아들 사진만 보면 기운이 솟는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다. 어느 날 그가 일하는 관할 내에서 아동 유괴 사건이 발생한다. 소은은 쇼크로 입원한 유괴된 여자아이의 엄마 연주(진서연)를 대신해 유괴범과의 전화 협상에 강제 투입된다. 첫 협상은 간신히 넘긴 듯했으나 유괴범으로부터 자신의 아들도
글: 이유채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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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부정할수록 긍정하게 되는 매혹적인 그것과 그것에 관한 기록 영화, '놉'
어느 날 수상한 구름이 흑인 가문 ‘헤이우드’가 운영하는 말 목장에 드리운다. 이상한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이상한 것들이 쏟아진다. 말 조련사인 OJ 헤이우드(대니얼 컬루야)는 낙마하는 아버지를 발견한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사망한다. 아버지 눈에 박힌 동전 한닢과 말에 박힌 열쇠가 그날의 흔적이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지만 아버지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글: 오진우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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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파로호' 배우 김대건, '묘연하고 비밀스러운'
배우 김대건은 2015년 단편영화 <캐치볼>을 시작으로 이야기 심연에 숨은 감정을 정면으로 응시해왔다. 그는 미스터리물과 단연 가까워 보인다. 10년 전 자신을 유괴했던 범인을 다시 마주한 민구의 애수(<호흡>)를, 정체를 숨긴 채 진실을 묵시한 거북이의 은밀함(<왓쳐>)을, 학대 사실을 폭로하는 증인 진우의 단호함(<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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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파로호' 배우 이중옥, '이중옥 종합선물세트'
“이제 와서 연기 말고 다른 뭘 할 수 있을까.” 2000년 연극 <돼지사냥>으로 데뷔한 이중옥 배우에게 20년 연기 생활을 이어온 비결을 묻자 덤덤히 말했다. 그에게 연기란 그렇게 당연한 듯 삶의 일부가 되어가는 중이다. 그는 <밀양>(2007)으로 매체 연기를 시작한 이후 <마약왕>(2017), <극한직업>(2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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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경쇠약 직전의 스릴러, '파로호' 배우 김대건, 이중옥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14기 장편제작 연구과정 작품인 <파로호>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고 모텔을 운영하는 한 남자에게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다. 데뷔 이래 20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차곡차곡 존재감을 쌓아온 이중옥 배우가 파로호 인근 쇠락해가는 모텔을 닮은 신경쇠약
사진: 최성열 │
정리: 이다혜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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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애플워치로 능숙하게 악상을 메모할 수 있다면
폭우가 내리던 날에 <헤어질 결심>을 봤다. 아주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는데,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즐거웠고 영화도재미있었다. 영화 내용과 별개로 인상 깊었던 것은 애플워치를 이용해서 음성 메모로 사건을 기록하는 박해일 배우의 모습이었다. 이제까지 보았던 영화 속 형사들은 수첩에 메모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막상 이 시대의 장비를
글: 윤덕원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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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엉터리지만 괜찮아
내가 쓴 단편소설 <바벨의 도서관>의 작가의 말에는 이런 멘트가 써져 있다. “SF는 반드시 과학을 다루는 장르는 아니며, 이 이야기는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그렇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과학기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일부러 말이 되지 않게끔 비틀어놓은 것들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적어도 SF처럼은 보인다. 놀
글: 이경희 │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