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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빌 머레이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뒤틀린 중년의 품위 그려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스칼렛 요한슨의 둔부를 탐닉하듯 관조하는 오달리스크풍(역주: 터키 궁중의 시녀들을 그린 나체화)의 화면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빌 머레이의 영화라고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어떤 배우도 그만큼 훌륭하게 뒤틀리고 상처받은 중년의 품위를 연기해내지는 못했을 것이기
글: 짐호버먼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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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김기덕은 변화하는가? [2] - 우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사마리아>에서 흥미로운 점이 그것인데 원조교제이건 매춘이건 특수한 한두명의 잘못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렇다는 식이다. 매춘과 결혼에 대해 지금 말한 것도 연결되는 지점 같다.
그건 일종의 공범의식이다. 9시 뉴스를 볼 때 얼굴에 모자이크된 인물이 가해자고 시청자는 다 피해자냐?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하늘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면
사진: 손홍주 │
글: 남동철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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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김기덕은 변화하는가? <사마리아>, 이전 영화와 다른가?
얼마 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지만 지난 3월2일 만난 김기덕 감독은 우울했다. 최근 한 스포츠신문이 ‘김기덕 감독이 이승연을 다음 영화에 캐스팅한다’고 보도한 사건 때문이다. “1시간 동안 <사마리아>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 이승연이랑 영화 찍을 생각도 있느냐, 그렇게 묻기에 기회가 된다면 그럴 수 있다, 고 답했다.
글: 남동철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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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페미니즘 비평이 몸부림칠 때
강성률씨의 설익은 이분법 논리를 비판한다
우리는 괴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편으로부터 우리를 저항의 입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것은 사회의 모순이지, 그 모순 속에서 태어난 예술 작품(혹은 비평)이어서는 안 된다.
-인터
글: 심영섭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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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진실은 여전히 저 너머에 있다
스필버그의 SF 미니시리즈 <테이큰>, 외계인 음모이론 배경으로 한 어느 가족의 연대기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방문하고 있는가. 2002년 가을, SF전문 케이블 Sci-Fi 채널에서 2주 동안 방영되었던 10부작 미니시리즈가 채널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북미대륙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03년 1월에는 영국 에서 석달
글: 김도훈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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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비평 릴레이] <아홉살 인생>, 정성일 영화평론가
‘나쁜’ 영화의 반대말이 ‘좋은’ 영화가 아니라 ‘착한’ 영화가 될 때 그 말은 매우 교활해진다. 그것은 곧장 우리로 하여금 기대의 지평을 끌어들이고, 거기에 기대서 세상을 보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세상 속의 현실은 점점 더 거기서 멀어지거나, 혹은 세상의 모순에 대해서 눈멀게 만든다. ‘나쁜’ 영화는 우리를 비겁한 죄인으로 만들지만,
글: 정성일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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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새영화] <어린 신부>
로맨틱 코미디라는 산 정상에 ‘결혼’이라는 고지가 있지만, 고지를 점령했다고 해서 반드시 두 남녀 간의 로맨스가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개봉작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가 보여주었듯이 말이다. 결혼이 곧 인격적 성숙의 척도라고 말했다가는 구시대의 유물을 보는 듯한 눈초리를 받을 법한 요즘, 영화도 결혼이라는 분기점에서 가족드라마로 넘
글: 김은형 │
200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