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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정절 아니면 죽음이옵니다
“아니되옵니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열녀 가문으로서, 자꾸 이러시면 은장도로… 흑.” 2003년판 ‘열녀전’ <내사랑 은장도>에 신애, 오지호, 윤다훈, 송선미가 캐스팅되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열녀문과 은장도를 가보로 여기며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순결’을 최우선으로 교육받아온 ‘민서’(신애). 그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
글: 백은하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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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영원한 휴일, <앵무새 죽이기>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 타계(1916~2003)
또 한명의 낯익은 노배우가 사라진다는 건 우리의 추억의 감정과 회상의 시간이 그만큼 희미해지고, 상실되어간다는 걸 확인받는 슬픈 소식이다. 편지가 도착했다. 지난 6월11일 할리우드의 명배우 그레고리 펙이 향년 87살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부인 베로니크는 “그가 무척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마지막 이승에서의 그의 모습을
글: 정한석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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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진짜 지하철같죠? <튜브> 미술감독 황인준
어두운 지하 터널을 무대로 육중한 스피드와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튜브>의 실제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튜브, 지하철이다. 애초에 2호선 지하철을 모델로 시나리오가 완성됐으나, 제작단계에서 최신 모델인 7호선 신형으로 바뀌었다. 극의 전개상 서울시를 벗어나지 않고 빙글빙글 순회하는 노선이어야 하는데다 클라이맥스신에 해당하는 잠실철교 붕괴와 한강
글: 심지현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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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저 못된 놈!` 해주세요,<와일드카드> 배우 이동규
무서웠다. <수사반장>이 방영될 때 악랄한 범인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을 볼라치면 슬슬 피했다는 동네 할머니처럼, <와일드카드>에서 ‘휭휭휭’ 쇠다마를 날려 길가는 시민들을 ‘퍽치기’로 죽였던 이 배우를 만나기 전에 아찔한 공포감이 엄습해 왔다. 퍽치기파 두목 ‘노재봉’은 그만큼 강렬한 역할이었다. 영화 홈페이지에 “때려죽일 ***”같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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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도쿄에서 만나다
애초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로 예정돼 있던 인터뷰가 한없이 늦어진 까닭은 “배우들이 말이 너무 많아서”였다. 카메론 디아즈와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는 한자리에 모여 앉아 엄청난 수다를 쏟아냈고, 틈틈이 메이크업과 의상도 다시 손보는 중이라고 했다. 게다가 그들은 점심도 오래 먹었다. 디아즈가 치즈버거를 두개나 해치우기를 기다린 뒤에야 간신히 얼굴을
글: 김현정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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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문디남녀의 연애학개론,<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차태현+손예진
눈매 무딘 이들이라도 대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이들이 얼마나 다른지를. 3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손예진(22)은 시간에 맞춰 스튜디오 문을 두드린 뒤 예의 조신한 자세를 취하고선 좀처럼 몸을 뒤틀지 않는 반면 차태현(28)은 성큼 들어서선 곧바로 안방 아랫목에 허리라도 지질 모양으로 소파에 몸을 뉘인다. 차태현이 “요즘 애들은 어쩌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글: 박혜명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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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인터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봉만대 감독
"섹스에도 햇볕정책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에로영화를 방에 틀어박혀 볼 것이 아니라 떳떳이 거리로 나와 극장에서 봐야 합니다." 27일 개봉 예정인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제작 기획시대)을 연출한 봉만대(奉萬大ㆍ33) 감독은 에로영화를 어엿한 장르로 인정하고 양지에서 자연스럽게 즐겨야 한다고 역설했다.봉만대 감독은 <맛있는…>이
200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