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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즐거운 놀이동산 유령의 집, <헌티드 맨션>
서양영화에서 ‘유령들린 집’이라는 소재는 끊임없이 스크린에서 부활하는 흡혈귀만큼이나 자주 출몰하는 고전이며 전통이다. <샤이닝>은 인디언의 묘지 위에 지어진 휴양지에 한 가족을 초대하고, 원인 모를 광기로 미쳐가다 결국 죽음을 맞는 아버지를 통해 가족 단위를 붕괴시킨다. <싸이코>의 미친 아들을 조종하는 것은 죽었으나 존재하는 무서
글: 정한석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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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남의 인생을 훔치는 연쇄살인마와 섹시한 여형사의 매치업, <테이킹 라이브즈>
수백만명이 몰려 살고 표준화된 정보관리를 받는 도시의 삶에서 한 사람의 정체성은 다만 몇개의 숫자로 표현될지 모른다. 거기서 공포의 연원을 읽는 스릴러영화 <테이킹 라이브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사실 공동체적 기반을 잃고 살아가는 도시의 독신자들만을 골라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의 아이디어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범작에 그치긴
글: 김종연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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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영웅의 투박한 선전포고, <네드 켈리>
네드 켈리는 19세기 호주의 전설적인 대강도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그는 로빈후드, 윌리엄 텔 그리고 우리의 홍길동처럼 지배층에 맞서 싸우며 민초들을 도왔던 영웅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할리우드의 스타 공급지로 각광받는 호주 영화계가 이 흥미진진한 인물을 가만히 놔두고 있을 리는 없었다. <네드 켈리>는 자국산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글: 김도훈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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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매일 새로 시작하는 오래된 연인, <첫키스만 50번째>
상대를 바꾸지 않고도, 오래된 연인 사이로도, 그 사랑이 매일 새로울 수 있을까. 매일 사랑에 빠지고, 매일 첫 키스를 나누는 기쁨에 취할 수 있을까. <첫키스만 50번째>의 연인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하루만 지나면 전날 기억을 까맣게 잊는 여자, 수많은 여성들과 하루 동안의 ‘시한부 로맨스’ 만들기에 열중하던 남자가 만
글: 박은영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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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국은행을 속인 사기꾼들의 이야기, <범죄의 재구성>
갱스터영화가 도시의 불안을 먹고 자란 장르라면 사기극은 자본주의의 허영심이 키운 장르일 것이다. 돈은 모든 사기극의 원점이요 귀결이며 인간은 화폐의 잔인함과 우스꽝스러움을 연기할 뿐이다. 적어도 이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선 그렇다. 김 선생(백윤식)이 어느 기업 연수원에서 이라크 화폐에 대해 일장연설을 할 때 그 말엔 정말 큰 사기는 범죄가
글: 남동철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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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르네 랄루 & 롤랑 토포르의 <판타스틱 플래닛> [2]
핵 공포, 프라하 침공을 스크린으로 옮기다
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이루는 세계관과 인물은, 대규모 전쟁 이후 근대문명을 잃고 퇴행해버린 인류, 이런 인류를 대신하여 지구를 지배하는 거인 종족, 그리고 이 존재들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인도하는 현자로 요약된다. 이것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물론이고 <판타스틱 플래닛>
글: 김준양 │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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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르네 랄루 & 롤랑 토포르의 <판타스틱 플래닛> [1]
르네 랄루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래닛>은 탄생한 지 30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프랑스의 애니메이터 르네 랄루는 1960년 단편 <쥐의 이빨>로 그의 세계를 열었다. 이 작품은 한때 정신병원에서 치료의 일환으로 인형극과 연극을 상연했던 르네 랄루가 환자들의 집단 창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뒤 르네
글: 김준양 │
200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