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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잭 블랙의 개인기가 만발하는 유쾌한 축제, <스쿨 오브 락>
두 유형의 직업여성이 등장한다. 스티비 닉스의 <에지 오브 세븐틴>이 울려퍼지면 교장 로잘리 멀린스(조앤 쿠색)는 ‘두 얼굴의 여인’처럼 신체변형을 시작한다. 완고하고 단정하던 로잘리의 동그란 두눈이 좀더 커지며 두손과 입술이 어쩔 줄 모르고 움찔거리더니 스티비 닉스의 섹시한 멜로디와 리듬에 기꺼이 어울린다. 눌러둔 ‘끼’가 제대로 발동되면
글: 이성욱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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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드스릴러를 표방하는 지루한 드라마, <실종>
소재나 장르로 봐선 한 사람의 필모그래피란 게 믿기 힘든 감독들이 있다. <스플래쉬>에서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을 거쳐 <뷰티풀 마인드>로 이어진 론 하워드도 그중 하나. ‘작가’는 못 돼도 그는 분명 코미디부터 SFX스펙터클까지 어떤 과목이든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장인’이다. 그렇다고 일관성이
글: 정승훈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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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굽힐 줄 모르는 어느 기자의 마약 전쟁, <베로니카 게린>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겨우 걸음마를 뗀 아이들은 나뒹구는 마약 주사기를 장난감 삼아 놀고, 소년들이 공을 차는 주택가에는 마약 딜러에게 고문당하는 자의 비명이 무상하게 울려퍼진다. 좀더 자라면 이 아이들은 조직에 고용돼 마약 행상에 나설 것이다. 마약이 오염시킨 1994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빈민가 풍경 앞에서는, 분노의 감정이 마땅하다.
어떤 경우
글: 김혜리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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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따로 또 같이 - 가슴이 훈훈해지는 형제애, <붙어야 산다>
32살 먹은 샴쌍둥이 테너 형제(이들은 ‘결합된 형제’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점잖게 밝힌 바 있다)는 마을의 명사다. 어떤 까다로운 주문이라도 3분 내에 해결하는 ‘번개 버거’의 공동 요리사이자 야구면 야구, 권투면 권투, 미식 축구면 미식 축구를 하는 족족 우승으로 이끄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게다가 형인 월트(그렉 키니어)는 직접 희곡을 쓰고 출연
글: 김용언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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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래원, 염정아의 ‘물오른 연기’
엇갈린 채로 맺어진 4명의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원래의 커플로 재결합한다. 25일 처음 나가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는 제목에서 풍기듯 색다른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각자 자신의 애인을 두고서도 서로 남의 애인을 탐한다는 설정은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전개공식을 닮았다.
지난 23일 시사회를 통해 살짝 속살을 드러낸 이 드
글: 김도형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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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장서희, <귀신이 산다>로 스크린 데뷔
톱스타 장서희가 '귀신'으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장서희는 김상진 감독의 <귀신이 산다> 여주인공에 캐스팅,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다. <광복절 특사>에 이은 김상진 감독의 새 작품 <귀신이 산다>는 차승원이 우여곡절 끝에 장만한 새집에 귀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장서희는 이 작품에서 차승원이
글: 고일권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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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도쿄 데카당스> 수입추천 통과
지난달 29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수입추천 불허 판정을 받은 무라카미 류 감독의 영화 <도쿄 데카당스>가 재심에서 수입추천을 통과했다. <도쿄 데카당스>는 올해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실시되면서 수입추천 신청 1호작으로 기록됐으나 영등위 수입추천소위원회가 변태적 성애장면 등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로 불합격 결정을 내렸다.수
200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