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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연예펀드 국내 첫 승인, 이색펀드 시대 개막
영화 등 대중문화 산업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연예) 펀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이색펀드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국내 자산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이 신청한 4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영업허가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뵐 엔터테인먼트 펀드는 영화, 음반, 뮤지컬 등
200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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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단편 <빵과 우유> 해외영화제 잇따라 진출
원신연 감독의 단편 <빵과 우유>가 해외영화제 세 곳의 경쟁부문에 잇따라 진출한다.독립영화 전문배급사인 필름메신저에 따르면 <빵과 우유>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제10회 IFP 로스앤젤레스 영화제와 19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19회 시네마 조베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각각 진출했으며, 내달 21일 호주에서
200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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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30년 전 충무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5]
# 아교로 수염 붙이는 액션배우의 한말씀
오후 촬영은 3시가 넘어서야 느지막이 시작됐다. 액션배우 H의 턱은 살점이 여러 군데 떨어져 나가 더욱 험상궂었다. 그는 사극에도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었는데, 아교(주21)로 수염을 붙였다 뗐다 하다 보니 상처가 생긴 것 같았다. 유니폼이랄 수 있는 흰색 양복 차림에 백구두를 신고 나타난 그는 피곤에 지쳐
글: 이영진 │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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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30년 전 충무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4]
후시녹음, 대사 불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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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있으면 무슨 말이라도 좀 해보시어요.” 불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여주인공이 앞서 걷는 남편을 붙잡고 따지다 혼자 남아 울부짖는 장면이 오늘 촬영 분량. 카메라 옆에서 K는 N에게 아무 감정을 넣지 않은 대사를 불러주지만 밤샘촬영까지 하다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인 것이 전부인 N은 자꾸 “말이 있으면 무슨 입이라도
글: 이영진 │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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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30년 전 충무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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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단역배우에 카메라, 소품까지 한차로
오늘 촬영은 창동 근처다. 지금쯤 제작부장은 여배우 N 양의 안국동 자택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을 것이다. 10편이나 가께모찌(주10)하는 N 양은 지난번엔 심지어 다른 영화 제작부장에게 납치까지 당했다. 그 일로 사장에게 밥값 못한다고 핀잔을 먹은 제작부장은 공주를 호위하는 무사마냥 눈에 쌍심지를 켜고
글: 이영진 │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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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30년 전 충무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70년대 10년차 조감독 K씨의 하루 과거여행
대신여관에서 아침 잠을 깨다
K는 요즘 술을 먹다 말고 종종 정신을 잃는다. 간밤에도 동료 P군의 등에 업혀 이곳까지 왔던 것 같다. 보나마나 충무로(주1) 대신여관 202호일 것이다. 벌써 3일째 외박이다. 스카라극장 뒤편 대폿집에서 삿대질한 것까진 기억이 난다. 그뿐이다. 누구랑 언성 높이며 싸웠는
글: 이영진 │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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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30년 전 충무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돌격건설’이라는 표현만큼 적절한 것은 없었다. 1966년부터 남한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고가도로를 세우고, 아파트를 짓고, 대규모 상가를 마련했다. 한강의 기적은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옛말을 굳이 부모가 일러주지 않더라도, 알아서 지방의 아들과 딸이 서울을 찾는 기이한 풍경을 만들어낼 정도로 파급이 컸다. 가난을 입에 물고 살던 시
글: 이영진 │
200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