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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긍정문으로 가득찬 전형적 청춘물의 매력, <돌려차기>
한때는 전국 태권도 대회를 휩쓸었던 강호 만세고, 그러나 현재는 예선통과마저 아슬아슬한 삼류팀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자존심 강한 주장 민규(현빈) 말고는 변변한 선수 하나 없는 태권도부가 와해되기 직전, ‘광안대첩’ 사건이 터진다. 학교 짱인 용객(김동완)과 그의 일당이 우연히 태권도부와 패싸움을 벌이게 되고, 현장에 없었던 민규를 제외한 부원들 전부
글: 김용언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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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근대적 영웅이 되어 돌아온 아더의 전쟁서사, <킹 아더>
신화와 전설을 중심으로 변주되어온 아더 왕의 서사가 역사적 “사실”이 되는 순간, 마법과 성배와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전쟁 그 자체만 남는다. 신비로운 에피소드들은 떠나고 아군과 적군이 뚜렷해진 현실에는 전장에 내던져져 고뇌하는 인간, 아더가 있다. 때는 서기 5세기 암흑시대의 브리튼. 15년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귀향하려는 로마의
글: 남다은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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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길 잃은 청춘들의 사랑 판타지, <늑대의 유혹>
“환하다가 불을 꺼버리면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처음부터 컴컴하고 어두우면 어둠에 익숙해져서 볼 수 있잖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우리는 때론 길에서 환상을 본다. 대낮의 한산함을 지나 어두운 밤이 내리면 세상은 늑대들의 천국으로 변한다.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고 거리에선 술에 취한 젊음들이 비틀거린다. 그들은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도 하고 비를
글: 김의찬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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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만화적 상상력과 MTV적 스타일, <그놈은 멋있었다>
아무리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순정만화, 하이틴 로맨스 문고, 그리고 인터넷 소설로 이어져 내려오는 십대들의 ‘로맨스 탐식’이 그렇다. 로맨스의 주인공들도 달라지는 게 없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이 평범한 여자주인공에게,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남자(들)이 푹 빠지고 매달리고, 암튼 순정을 다 바친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글: 박은영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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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티-부시 프로파간다 영화, <화씨 9/11>
올해 칸영화제가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궁지에 몰린 영화미학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대안적인 영화형식으로서의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에? 심사위원장이었던 타란티노의 궁색한 변명이야 어찌됐건 <화씨 9/11>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누가 뭐래도 확실히 정치적인 제스처였
글: 유운성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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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름방학 특선 만화영화’,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여기 오매불망 해적되기를 소원하는 얼치기 동네 해적단이 있다. 그리고 해적 교본을 들고 수칙을 암송하며 무해한 무기로 해적 흉내를 내는 이 철없는 돼지들에게 진짜 위험에 빠진 공주가 나타난다. 하늘에 뜬 공중요새와 동력장치, 공주의 목걸이가 가진 비밀 등 점차로 그들은 진짜 해적과 세계의 운명이 결부된 위험한 모험에 끌려들어간다. 익숙한 모험스토리, 그
글: 김종연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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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CJ의 프리머스 인수합병설에 반발하는 충무로
충무로 영화계가 어수선하다. 바깥으로 미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요구에 맞서 하나로 똘똘 뭉쳐 싸우기도 바쁜 상황에서 안으로는 대기업의 극장시장 장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소란스럽다.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임원식) 등 12개 영화단체는 최근 CJ그룹 이재현 회장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냈다. '한국영화산업의 독과점을 위한 CJ의 프리머스 합병 기도를 즉시 중시할
200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