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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김부선의 선택을 지지한다
요즘 젊은이들한텐 낯선 말이지만 ‘혼식’이라는 말이 있다. 쌀밥이 아니라 보리나 잡곡을 섞어 먹는 걸 가리키는 단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그러니까 박정희 정권 시절엔 혼식장려정책이란 게 있었다. 혼식을 하면 튼튼해진다는 회유도 있었지만 도시락을 검사해서 쌀밥을 싸온 녀석들을 색출, 처벌하는 공갈, 협박도 적지 않았다. 순진한 어린 마음엔 혼식을
글: 남동철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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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고대 신화부터 현대까지 티베트의 모든 것, <티벳의 문화>
우리나라 출판계에는 티베트 산업(Tibet Industry)이 형성되어 있다. 때로는 유망한 상품 아이템이 나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각광받기도 하는 산업이다. 성격은 주로 티베트의 종교나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책이나 여행기이며, 명상 서적이니 구도(求道) 서적이니 하는 말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런 산업의 결과 많은 사람들이 티베트를 오염된 현대 문명
글: 김혜리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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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애틋한 마지막 작별 인사, 엘리엇 스미스
삶은, 어느 식기 브랜드의 광고문구처럼,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일 수 없다. 이가 빠지거나 금이 간 식기라면 모를까. 각자 시간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런데 어떤 이의 삶은, 대속(代贖)이라도 하듯, 때이르게 부서진다. 특히 예술가, 물론 음악인 가운데 그처럼 황망히 세상을 등진 이들이 많다. 흔히 ‘요절’(천재)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이들, 예컨대
글: 이용우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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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8년차 기자, 그래도 연예인이 신기한걸
배우 아무개 만나봤어? 어때? 잘생겼어? 성격 좋아? 친구들을 만나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나는 별로 해줄 말이 없다. 한두 시간 만나 얘기 나눈 것으로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터뷰라는 ‘공적’ 만남이라도 그것이 거듭되면 가끔 자신을 ‘열어’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 배우들은 기자 앞에선 몸을 사리고 입을 단속한다. 그래,
글: 박은영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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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내가 그녀와 헤어진 이유
내가 그녀와 헤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아니, 간단하다기보다 분명하다. 그녀는 내게 ‘저 하늘의 별을 따주오’라고 말했고 난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하늘을 한번 바라보곤 도대체 저 많은 별 중에 어느 별일까 하는 궁금증도 갖기 전에 헤어져야겠군, 하고 맘을 먹었다.그녀는 아직도 내가 그 별을 따다가 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기를 포기한 것이라 믿고 있을지
글: 장진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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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대통령을 존경해? 정말로?
얼마 전 LA에 간 김에 멕시코 북서부의 치와와(Chihuahua)에 다녀왔다. 계획된 여행은 아니었다. 떠나는 날 아침 LA 다운타운의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에서 알아보니 19시간이 걸리는 데에다 버스는 오후에나 출발했다. 추석 차례 전에는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속셈으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한데, 엘패소에는 자정을 넘겨 도착했고, 치와와에 도
글: 유재현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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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한국 맥도널드, 이메일을 통해 <슈퍼 사이즈 미> 공식 언급
모건 스펄록 감독의 <슈퍼 사이즈 미>(11월 12일 개봉) 개봉을 앞두고 한국 맥도널드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반응을 보였다. 맥도널드 햄버거만을 하루 세끼, 한달동안 먹는 모건 스펠록의 힘겨운 투쟁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의 촬영중에도 미국 맥도널드의 방해공작이나 공식논평은 없었다. 다만 이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자
글: 고일권 │
200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