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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유쾌한’씨의 맛깔스런 라틴 리듬, 불독맨션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사람이 있다. 듣기만 해도 상쾌해지는 음악이 있다. 이한철(의 음악)이 그런 경우다. 1994년 대학가요제 입상 이후 이한철은 대중음악계의 ‘젊은 유쾌한씨’였다. 이는 어느 정도는 TV에 비친 모습 때문이다. 사실 이한철 하면, 기타 메고 노래하며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해 촐랑대는 모습으로
글: 이용우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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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비만은 ‘공공의 적’이다, <비만의 제국>
범죄의 요인에 관해 우리는 범죄를 저지른 개인 차원의 요인과 범인과 범죄 행위를 둘러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물론 그 두 가지 성격의 요인은 얽혀 있는 게 보통이다. 비만이 범죄는 아니지만 비만의 요인도 개인 차원과 사회적 차원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비만은 개인의 의지박약이나 게으름에서 비롯된 문제로
글: 김혜리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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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연기 너무 잘하는 거 아냐? <터미널>
<터미널>을 보고 톰 행크스, 정말 싫어졌다. 그 싹수야 10년 전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알아봤지만 <터미널>로 확인사살이 됐다. 문제는 뭔가 하니, 그가 너무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국내외 리뷰기사를 보면 영화에 대한 평이야 여러 가지로 갈리지만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 게 톰 행크스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맞
글: 김은형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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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문화적 저력의 정체
5년 전 한달 휴가를 얻어 유럽에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다. 미술 관련 서적 하나를 들고가 3주간 유럽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미술관 몇 군데를 방문했다. 그중 암스테르담의 고흐 미술관을 잊을 수 없다. 고흐의 그림을 보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미술 관련 서적에서 본 도판에서 전혀 느낄 수 없던, 살아 있는 듯한 생생한 붓질의 느낌 때문이었을까.
글: 남동철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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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바퀴
주위에 바퀴 달린 물건이 많아지고 있다. 길에 굴러다니는 자동차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의자와 냉장고와 침대에, 여행가방과 계단과 심지어 어린아이들의 신발바닥에까지도 바퀴가 달려 돌아가고 있다. 청계천에 나가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물건에 부착할 수 있는 수백 가지의 바퀴들을 갖춰놓고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한곳에 붙박이로 머물러 있던 가구들, 전적으로
글: 안규철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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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사랑도 자막이 필요한가요?
이명세 감독의 <지독한 사랑>의 주인공 김갑수는 부인에게 연구논문을 쓸 게 있다고 하고 집을 나와 강수연과 외진 바닷가에 딴살림을 차린다. 강수연은 거기서 출퇴근을 하고, 겨울방학을 맞은 교수 김갑수는 살림을 돌본다. 하루는 그가 동네 가게에 가서 번개탄을 산다. “아줌마, 번개탄 하나 주세요.” 난 이 말을 “아줌마, 멍게탕 하나 주세요”로 알
글: 박혜명 │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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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국가의 폭력은 무죄?
이 글을 쓰는 지금 알려진 바로는 사망자만 400명 정도고, 사상자는 1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베슬란 주민의 1% 이상이 죽었다고 한다. 그것도 단 1시간 만에. 누가 이들을 죽인 걸까? 30명 남짓의 인질범?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그건 그들의 살상능력을 과대평가한 게 아닐까? 그들의 총이나 무기는 아마도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글: 이진경 │
200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