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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어느 장애인의 생애 첫 경험
“화면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이요.” TV 뉴스를 보다 우연히 시각장애인이 이렇게 말하는 걸 봤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화면의 아름다움을 말할 수 있지?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장애인영화제 취재를 제안했다. 과거 촛불시위도 여러 번 나간 적 있는, 의협심 강한 김도훈 기자가 선뜻 내가 하겠노라 나섰다. 주말을 반납하며 일한 그는 “인터뷰는
글: 남동철 │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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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파스빈더와 헤어초크를 만나자, 뉴저먼시네마 특별전
11월12일부터 부산시네마테크와 광주극장에서 상영하는 뉴저먼시네마 특별전1962년, 오버하우젠영화제(Overhausen Film Festival)에 모인 스물여섯명의 독일 청년들이 모종의 선언을 한다. ‘아버지 영화는 죽었다’라든가 ‘새로운 자유를 원한다’ 같은 도발적인 수사가 뒤따랐지만 별반 알맹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그 정도의 말들은
글: 김종연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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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9] 대안3-새로운 세대를 말하다 : 노동석
마음대로 헤치고 다시 묶을 수 있다
“청춘이라는 말이 일단 너무 좋고요….” 노동석(33) 감독은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다. 지난 2002년 말, 자신의 영화아카데미 졸업 시즌에 버티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과 주변 친구들의 어려운 상황에 착안하여 청춘에 대한 한편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그는 마음먹었다. 인터넷에서 보고 마음에 든 시에서 <마이 제너레
사진: 이혜정 │
글: 정한석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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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8] 대안3-새로운 세대를 말하다 : 조범구
“인물에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흔한 이야기다. 자신의 대표작이자 연출작 전부인 두편의 단편(<장마> <어떤 여행의 기록>)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감독이 충무로에서 장편 데뷔를 준비했고, 2년 남짓의 시간이 흐른 뒤, 캐스팅까지 완료된 프로젝트가 제작불가 판정을 받는다. 안타깝지만 현실에 비일비재한 일화일 뿐이고
사진: 이혜정 │
글: 오정연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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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7] 대안2-상상과 표현의 신천지 : 윤영호
경험 자체를 많이 줄 수 있는 매체다
윤영호(34) 감독의 <바이칼>은 도시에 관한 묵시록적 예언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 관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떠올린 것이다. 그의 말대로 “시원”에 관한 영화이기도 한 셈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자극받은 구상은 “사막이 항상 끝이고, 거기에 다시 땅이 만들어지고, 강이
사진: 정진환 │
글: 정한석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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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6] 대안2-상상과 표현의 신천지 : 신재인
“캠코더인데, 하고 얕보면 큰코 다쳐”
단 두편의 독립영화로 독특한 상상력의 신인으로 각인된 신재인 감독은 첫 장편 <신성일의 행방불명>을 디지털로 찍어야 했다. 밥먹듯이 “16mm카메라 앞에서 촬영감독과 싸우는 꿈을 꾼다”는 필름룩의 광신도인 그는 디지털을 ‘차악’이라 칭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때 메가박스 3관 상영에서는 “전체적으로
사진: 손홍주 │
글: 김수경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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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5] 대안1-중견 작가의 돌파구 : 황철민
좁은 여관방에서 35mm 카메라 움직일 수 있어?
<프락치>는 무려 7년 만에 완성된 영화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1996년 말, 황철민 감독은 귀국 준비를 할 무렵 만났던 학원프락치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썼다. “프락치로 지목되어 재판이 진행 중이던 와중에 독일로 도망온” 그는 황 감독에게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안겼는데, 그 안에는 운동권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