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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치명적 매혹을 깎아낸 정면의 아름다움, <클린>의 장만옥
장만옥이 정면을 응시한다. <클린>에서 장만옥은 옆을 보는 법이 없다. 그 검고 투명한 눈빛과 마주하려니 어쩐지 낯설다. 돌이켜보면 장만옥은 언제나 옆모습으로 각인돼오지 않았는가. 아미를 숙인 모습, 광대뼈의 그늘, 가는 붓으로 그린 듯 내리깐 눈매. 정중동의 매혹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흔들던 그녀가 지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질끈 묶은 머리 아
사진: 손홍주 │
글: 송혜진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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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노센스> <인랑>등에 참여한 가주지 모리시타
I. G. 프로덕션 라인 프로듀서 가주지 모리시타
지난 11월19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I. G. 프로덕션의 라인 프로듀서 가주지 모리시타(32)를 만났다. <킬 빌>의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만들면서 프로듀서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노센스>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그는, I. G
글: 오정연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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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이스탄불에서 만난 소외와 외로움, <우작>
키아로스타미와 차이밍량 연상시키는 예술영화 <우작>
45살의 터키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의 3번째 영화 <우작>은 의외의 조용한 폭로를 담고 있다. 세일란의 이국적인 이스탄불은 세속적인 소외, 깨진 결혼과 예술적인 고뇌의 고요하고 냉랭한 세상으로 영화 속에서 보여진 스칸디나비아를 떠올리게 할지 모른다.
지난해 5월 칸에서 얼마
글: 윤효진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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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21세기 기독교 근본주의, <주홍글씨>
나는 <주홍글씨>가 사랑과 결혼에 대한 우리사회의 갈팡질팡하는 가치판단을 반영하고 있기에 ‘리얼’하다는 신윤동욱의 입장(<씨네 21>478호)에 반대한다. 영화가 반영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애매한 가치판단’이 아니라, ‘감독의 확고한 가치판단’이며, 그 가치관은 우리사회의 가치관보다 더 남성중심적이고, 심지어 19세기 소설&l
글: 황진미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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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적 팜므파탈의 시초, <지옥화>
1958년 흑백 86분감독 신상옥 출연 김학, 최은희, 조해원EBS 12월5일(일) 밤 12시제2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얼마 전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팜므 파탈>이 국내에서 개봉했다. 이번주 ‘한국영화특선’에선 한국적 팜므파탈 영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작품 <지옥화>를 방영한다. 팜므파탈이란 말 그대로 남자를 유혹하거나 이용하다가 결
글: 이승훈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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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야구 천재의 파란만장한 인생, <내추럴>
The Natural 1984년감독 배리 레빈슨 출연 로버트 레드퍼드EBS 12월5일(일) 오후 2시버나드 맬러머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의 제목은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 재능을 지닌 인물을 뜻하는 말이다. 어느 인물의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모델로 삼은 영화로, 평이한 스포츠영화인 <내추럴>은 소박하고 단순한 장르영화다. 그럼에도 로버트 레드
글: 김의찬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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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유머 가득한 안티 맥도널드 CF, <슈퍼 사이즈 미>
거대한 입술과 날름거리는 혓바닥이 제 몸의 전부인 저/ 굶주린 입들 무한궤도로 달려와 아이들을 삼키고 있다 / 입안 가득 고깃덩어리를 물고도 늘 배고픈. -박성우의 <햄버거>
JFK 공항에서 노숙을 하며 웰컴 투 아메리카를 경험하려드는 땡전 한푼 없는 한 사나이가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있으니. 전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톰 행크스가 영어
글: 심영섭 │
200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