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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죽음에 관한 담담한 현장일화, <8월의 크리스마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죽음을 소재로 한 근작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죽음을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이 인상적인 작품답게, DVD에 수록된 허진호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도 그러한 본편의 느낌과 무척 닮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감독은 그렇게 달변도 아니고, 특별히 기술적인 언급이나 전문용어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글: 김송호 │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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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구로사와 아키라의 고통과 절규, <란>
1600년경부터 시작된 셰익스피어의 비극시대는 엘리자베스 여왕 말기의 정치적 사건에 영향을 입은 바가 큰데, 구로사와 아키라가 컬러영화로 진입하던 시기는 공교롭게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어두운 모습으로 변화하던 그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 영화제작이 힘들어지면서 작가로서의 자존심이 상한 구로사와가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른 1970년대는 그에게 있어 가장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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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그림 같은 풍경, 연인의 속삭임, <비포 선라이즈><비포 선셋>
스물세살 시절의 셀린느와 제시를 기억한다. 1994년, 열차에서 만난 그와 그녀, 비엔나, 철교, 두 연극배우, 전차, 진실게임, LP가게, 박물관, 묘지, 저녁 풍경, 키스와 포옹, 놀이기구, 손금쟁이, 카페, 교회, 부랑자 시인, 클럽, 길거리 공연, 식당과 전화놀이, 선상 카페, 돌계단, 포도주 한병, 풀밭, 섹스, 아침, 하프시코드, 눈으로 찍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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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매염방을 기억하며, <연인>
서양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오리엔탈리즘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장이모는 이제 드러내놓고 역사의식도 없고 독창성이나 알맹이도 없는 서구 취향의 영화 두편을 연달아 내놓았다. 왜 이런 영화를 장이모가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없는 의문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연인>을 찾게 되는 것은 <영웅>에 이어 다시 한번
글: 조성효 │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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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설날 긴 연휴 극장가 나들이
1월27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가 일찌감치 앞질러 나가고 그 뒤를 <말아톤>이 바짝 따라가면서 시작된 설 극장가 흥행경쟁이 2월3일 개봉영화들이 합세하면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개봉 영화 가운데 최초로 부분상영금지 판정을 받은 <그때 그사람들>을 비롯해 <클로저>, <우디 앨런의 애니
글: 김은형 │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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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젊음의 탄력이 느껴지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천 한장을 제외하면 무대장치가 없고 음향장비도 없다. 배우들의 육체와 목소리가 전부다. 생소하게만 들리는 장르 아카펠라 뮤지컬. 그러나 <거울공주…>는 가끔은 학예회 같기도 한 치기마저도 못 본 척 넘어가게 만드는 귀여운 뮤지컬이다. 몸으로 동굴과 의자를 만들고, 나란히 붙어앉은 배우들이 음계를 나누어 맡
글: 김현정 │
20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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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황당하고 일상적인 나노 청국장의 맛, <정들면 고향 코스모스장>
우주영웅과 구직활동, 살인병기와 코알라, 필사의 대결과 BGM, 기억조작과 녹차밭…. 이들의 공통점은? 눈을 열개쯤 뜨고 보아도 서로의 공통점이라곤 찾아낼 수 없다는 사실이 공통점이겠지. 그렇지만 SF판타지만화의 한 외곽에는 이러한 모든 것이 공존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 우주경찰이 일급범죄자를 쫓아다니고 지옥 너머의 괴수가 소환되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글: 이명석 │
200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