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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조선족은 한국인일까 중국인일까
내가 처음 조선족을 만난 것은 아마 중·고등학교 시절 버스터미널일 것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를 기다리던 중 한 아주머니가 사람들에게 길을 묻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웬일인지 사람들은 그녀를 슬금슬금 피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내쪽을 힐끔 바라보던 그녀는 고개를 거두고, 곁에 있던 인상 좋은 남학생에게 다시 질문을 건넸다. 그
글: 김수경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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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숏컷]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
<모래와 안개의 집>을 보고 나니, 우울해졌다. 결말 자체가 음울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점점 늪으로 빠져드는 그들을 보는 것 자체가 더욱 힘들었다. <모래와 안개의 집>은 한채의 집을 둘러싼 분쟁을 그리고 있다.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을 실수로 경매에 넘겨버린 여인과 모든 것을 잃고 미국에 와서 새 출발을 하려는 이란 출신의 남자.
글: 김봉석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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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그녀는 너무 예뻤다, <댄서의 순정>
예전 <미술관 옆 동물원>이 개봉된 직후, 이정향 감독이 이런 고충을 토로했던 기억이 난다. “(심)은하씨가 너무 예뻐서 영화를 찍는 데 애먹었어요.”
이 발언은 영화 개봉 직후 판촉모드로 전환된 감독의 영업부장적 발언쯤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 말에 수긍했다. 사실 그렇다. 다 큰 처자가 혼자 사는 집에 어느
글: 한동원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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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남극일기> 남극, 그 차가운 밀실병동
‘극지’라는 말에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게 있다. 태고의 순수를 간직한 듯한 신비로움과 사람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완고함은 순연한 의미의 ‘정복욕’을 자극한다. 우주선을 띄우고 위성으로 전세계의 풍경을 방 안에서 지켜보는 세상이 됐어도 탐험가들의 극지 정복기가 주는 감동은 바래지 않는다. 사람을 거부하는 자연의 힘에 맞서 싸워 승리하는 탐험기는 그 자체가 한
글: 김은형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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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씨네21> 영화제를 마치며
지난 5월5일, <씨네21> 창간 10주년 기념 영화제가 끝났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6천명 이상이 이번 영화제를 다녀갔다.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영화를 못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었다. 극장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내 멱살을 잡는 꿈을 꾼 적도 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
글: 남동철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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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팝콘&콜라] ‘노무현 시계’ 와 문화다양성협약
지난 9~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세계 60여개국 175개 문화단체 대표들이 모여 국제문화전문가단체 제4차 총회를 열었다. 제3차 유네스코 정부간 회의에 부쳐질 두 가지 종류의 ‘문화콘텐츠와 예술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협약안’(문화다양성 협약)에 대한 문화전문가단체들의 입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였다.
총회 첫날 회의장인 마드리드 크라운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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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정이현의 해석남녀] <댄서의 순정> 채린과 영세
영화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문근영과 박건형은 빛났지만 배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나의 몫이 아니다. 이것은 ‘해석남녀’라는 칼럼이며, 나에게는 다만 영화 속 인물들의 성격과 욕망, 희망과 좌절, 혹은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일이 주어졌을 뿐이다.
열아홉 살의 연변 소녀 채린은, 댄스트레이너 영세를 ‘아즈바이’라고 부른다. 아즈바이. 정겹
글: 정이현 │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