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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8]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출연 문소리, 황정민, 봉태규 제작 명필름 배급 미정 개봉예정 8월중♠ 말하자면 ‥‥‘바람피우기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가족<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의 임상수 감독의 3번째 작품인 <바람난 가족>은 발칙한 영화다.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이지만 어린 애인을 두고 자유롭게 즐기는 남편 영작(황정
글: 김혜리 │
20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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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1]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작가 이야기찰리 카우프만 그를 해부한다여기, 머릿속에 집을 짓고 웅크린 사내가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찰리 카우프만. 사교성 없는 그는 다행스럽게도 예술가다. 할리우드는 그의 글에 돈을 지불하고 영화로 만든다. 자기 머릿속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타인의 뇌까지 잠입한 전력이 있는 그는 신작 <어댑테
글: 정한석 │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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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2]
말하자면, <존 말코비치 되기>는 나르시시즘을 동원하여 타자의 욕망 안으로 들어서보는 영화이다. 타자의 육체 속에서 나의 정신은 어떻게 ‘적응’될 수 있는가(개조당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휴먼 네이처>는 강제적인 ‘개조’의 과정을 통해 타자를 ‘적응’해가는 지배논리의 과정을 묘사한다. 그리고 <어댑테이션>은 원작에 ‘적
글: 정한석 │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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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3]
“ 그래 우린 아리영보다 못난 작가다, 어쩔래 ”<품행제로>의 별난 쌍둥이 작가 이해준·이해영, 카우프만 형제와의 헐렁한 농담 3천 마디몇달째인지 모른다. 데드라인이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제목을 아직 붙이지 않은 공포영화’ 시나리오를 붙잡고 있는 공포의 나날 동안 계절은 두번 바뀌었다. 그 사이, 우리를 제거하기 위해 회사가 은밀히 자객을 고
글: 정한석 │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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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4]
찰리: 변명을 좀 하자면, 클리셰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봐. 클리셰란 클리셰를 클리셰로 보지 않기 때문이야. 이 영화는 클리셰를 클리셰로 보니까 그 클리셰는 더이상 클리셰가 아닌 게 되는 거지.해영: 간장공장공장장이 간공장공장장이란 소리네.해준: 하긴, 이 영화는 ‘익숙한 것들의 낯선 조합’에 매력이 있어. 하지만 그런 반면에 여전히 이 영화는 지나치게
글: 정한석 │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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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5]
찰리: 간장, 왓?해영: 말 놓자더니 왜 이래, 찰리.해준: 그런데, 영화에서 비슷한 성적 악몽이 몇번 반복되잖아. 그거… 좀 작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강박을 꼭 그런 식으로 표현해야 하나?찰리: 작위적이라니, 실제로 그랬던 건데.해영: 그거야말로 궁극의 소심함을 보여주고 있지. 당신도 우리 동호회에 가입해. 일명 ‘작은 마음 동호회’. 그런데 우연
글: 정한석 │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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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감독 · 평론가 8명이 추천하는 단편감독 8인 [1]
당신의 장편이 보고 싶다감독 · 평론가 8명이 추천하는 단편감독 8인<씨네21>은 창간 8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영화계의 지평을 일구고, 읽어가는 대표적인 감독과 학자, 평론가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국의 단편영화감독 중 그의 장편을 반드시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이유와 함께 큰 목소리의 ‘지지’도 부탁했다. 때론, 또다른 이유의 완곡한
200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