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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서로의 시작을 응원하며
시작은 설렌다. 아니 떨린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낯설고 생경한 세계로 발을 디딘다는 건 기대와 불안의 외줄 위로 올라가는 일이다.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줄 위를 내딛는 걸음걸음, 혹여나 실수해서 떨어지지 않을까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돌이켜보면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때만큼 그 일에 진심을 다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이
글: 송경원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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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프레임 ‘안’에서, 단 한번의 결투, <고독의 오후>
투우, 이 도살의 드라마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목록은 낯설지 않다. 한평생 투우의 용맹한 남성성에 매료된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투우의 정교한 규칙과 세찬 접전에서 삶, 죽음, 글쓰기로 사색을 확장하는 논픽션 <오후의 죽음>(1932)과 스페인 투우계 두 라이벌의 대결을 기록한 <위험한 여름>(1960)을 썼고, 젊은 날 투우사를 꿈꿨으
글: 남다은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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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아직 시간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김예솔비 평론가의 <고독의 오후>
누군가의 응답으로 인해 글의 지리가 연장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드물지만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난다. 홍상수의 <그녀가 돌아온 날>을 다룬 지난 글에서 나는 쪼그려 앉은 정수의 몸을 가린 원피스의 형상을 두고 ‘몸을 감싼 껍질’ 같다고 적었고, 이에 대해 김소희 평론가로부터 흥미로운 응답을 받았다. 김소희 평론가는 이 형상을 무대 위의 ‘커튼’
글: 김예솔비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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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이상한 나라의 마리나, 이병현 평론가의 <로메리아>
미국 배우 W. C. 필즈에게 흔히 귀속되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나 동물과는 절대 함께 작업하지 말라.” 이 말은 주로 아이와 동물은 연출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 격언의 더 흥미로운 함의는 따로 있다. 아이와 동물은 스크린에서 ‘시선을 빼앗아가는’ 존재라는 점이다. 그들은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고, 대개 어른 배우보다 더 생생하게
글: 이병현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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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퀴어의 인생이란, 발끝을 삐끗하면 그대로 트위스트를 춰버리면 그만인 거야! - <이반리 장만옥> 이유진 감독
로그라인부터 흥미롭다. ‘중년 레즈비언 만옥은 고향에 돌아와 전남편인 이장의 독재에 대항하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 중년 레즈비언, 전남편 이장과의 정치 싸움, 이장 선거 출마…. 키워드 하나하나가 기존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것들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장르는 ‘퀴얼업 명랑 코미디’. 정말이지 <이반리 장만옥>은 이상한 영화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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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당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이렇게! - <이반리 장만옥>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 보여준 것, 증명한 것
“어머니 돌아가셨다. 오고 말고는 네가 알아서 해라.” 아무리 내놓은 자식이라도 부모의 부고 문자를 외면하긴 어려운 법이다. 무지개 깃발 옆에서 무지개 현수막을 온몸에 휘감은 휴대폰 배경 사진의 주인은 장만옥(양말복)이다. 설상가상 후배들과 싸우고 20년 넘게 운영해온 퀴어 바 레인보우의 영업난을 피할 수 없던 그는 결국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오래전에 떠
글: 이자연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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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디스클로저 데이> 시사 첫 반응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디스클로저 데이>로 돌아왔다. 작금의 80억 인류가 외계 존재에 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은폐되었던 진실의 중심에는 TV저널리스트 마거릿(에밀리 블런트)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 켈너 박사(조시 오코너)의 과거가 엮여 있다. <미지와의 조우> <E.T.> <우주
글: 조현나 │
글: 남선우 │
글: 이우빈 │
글: 유선아 │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