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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진심 건네기, <문경> 조재경
<문경>은 배우 조재경에게 수많은 처음을 안겨주었다. 처음으로 주연으로서 장편영화의 현장을 경험했고, 출연작 <문경>과 함께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잡지의 표지까지 장식했다. <문경>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비구니 스님인 가은으로, 도시 문경에 휴가를 온 문경(류아벨)과 강아지 길순의
글: 조현나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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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야 했다, <문경> 류아벨
배우 류아벨의 예리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문경>에선 그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류아벨이 연기한 <문경> 속 주인공 문경은 강도 높은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겪는다. 잠시 휴가를 내고 떠난 곳에서 그는 비구니 스님 가은(조재경), 강아지 길순, 길순을 자신의 반려견으로 착각한
글: 조현나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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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느리게 흘러가는 풍경에서 배우다, <문경>의 배우 류아벨, 조재경, 최수민
어떠한 공간은 그 자체로 영화가 된다. <문경>은 경상북도 문경시의 전원적인 풍광을 후경에 넉넉히 펼쳐놓고, 그 앞에는 문경의 자연을 만끽할 필요가 있는 인물들을 가져다둔다. 부당한 고용 및 업무 환경이 당연시되는 직장 생활에 지쳐 문경에 여행 온 도시인 문경(류아벨)과 구도자로서 수행 중인 비구니 가은(조재경)이 그 주인공이다. 둘은 교통사고
글: 백종헌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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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잊혀진 공포의 그림자, <에이리언: 로물루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연대기적으로는 <에이리언> 오리지널 시리즈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 이후의 작품이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을 하나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더이상 영화 속 ‘에일리언’이 기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공포가 아니라는 사
글: 이병현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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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두 세계 사이에서
“오타인가?” 기사에 적힌 그의 나이가 낯설다. 금속노조 아사히글라스지회 차헌호 지회장. 2015년 아사히글라스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원청은 하청 기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에 직장이 잡히면서 내가 구미를 떠나던 무렵이다. 이후 그는 내 머릿속에서 옛날 그 나이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대법원은 원청이 해고 노동자들의 실질적 사
글: 김수민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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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고장난 영혼의 빛, 지나 롤랜즈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혹 중 하나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실천하기 두려운 파국적 상상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극한의 황홀과 흉포한 실망을 경험하는 스크린의 얼굴들은 잔뜩 취약해져 있거나 비틀거리기 일쑤다. 나는 영화예술의 친밀하고도 위험한 이 속성이 한 사람에게 세례처럼 쏟아지는 것을 본 적 있다. 1965년 촬영한 <얼굴들>부터 <사랑의
글: 김소미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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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미의 인서트 숏]
[장윤미의 인서트 숏] ‘캣맘’ 활동기
처음 이 동네의 문턱을 넘던 날이 기억난다. 성매매 집결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군데인데, 진입로마다 ‘미성년자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안쪽이 잘 보이지 않도록 반쯤 가림막을 쳐두었다. 일부 구간은 펜스와 오동나무로, 골목의 하늘은 빨간 천막으로 가려두었다. 곧 초여름으로 접어들 시기라 땀이 좀 났는데 그늘진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시
글: 장윤미 │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