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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사치스러운 숙면 여행 자야 하는데 하며 누운 지 어느덧 한 시간 반이 되어갑니다. 부드러운 침대 속에 누워 있는 주제에 몸은 그 어느 때보다 뻐근하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돌아누워도 영 불편하기만 합니다. 이번 겨울은 절대 가지 않을 것 같더니만 그래도 봄이 오고 있긴 합니다. 예술가 놈들은 겨울잠에서 깨어 크고 작은 공연과 이벤트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무대에 오르는 건 몇 글: 김사월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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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위로할 수 없는 슬픔 제가 좋아하는 카페의 화장실 벽에는 작은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까지 그 쪽지만을 비추고 있기 때문에 멋있는 문장이 쓰여 있을 것만 같고 하다못해 ‘깨끗이 써주세요’ 같은 안내 문구라도 있어야 어울릴 것 같지만, 거기에 쓰인 문구는 이렇습니다. “이별의 다섯 가지 단계: 부정-분노-우울-수용-이소라.” 진지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갔다가 풋 하고 글: 김사월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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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같이 있고 싶으니까 홍상수 영화를 볼 때 수첩을 펼쳐놓고 영화에 나오는 표지판이나 가게 간판 같은 것들을 메모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들을 추적해서 고작 하는 일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가게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 감독의 특성상 로케이션에 적당한 이유라는 건 있겠지만 아주 특별한 이유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저는 그 장소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일상적인 길 글: 김사월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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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우리가 살아 있다는 무시무시한 사실 2024년 12월3일, 밤새도록 뉴스를 보다가 지쳐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고요. “너희 아빠 무서워서 우셨다.” 부모님이 계엄령을 경험한 세대였다는 것이 덜컥 실감이 나서, 우리 세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무서워서 저도 울컥했습니다. 이후 며칠간은 일상이라는 것이 박살 난 상태로 뉴 글: 김사월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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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천만원 걸 김OO 2008년에 개봉한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20대 초반의 주인공 스즈코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게 슬슬 눈치가 보입니다. 독립을 꿈꾸며 자취를 하려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겨 그녀는 전과자가 되고 맙니다. “그토록 얌전하던 애가 전과자라니?” 같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힘들었던 스즈코는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기 글: 김사월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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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다시 보고 싶은 사람 음악가들은 의외로 남들 놀 때 일하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공휴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때라면 어차피 약속도 없고 나가봤자 사람만 많은 때라 차라리 일하는 게 좋기도 하고요, 이런 인기 있는 날에 내 음악이 부름 받았다는 은은한 기쁨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지요. 저에게 가을이 아름다운 건 여러 크고 작은 단체들이 인디 글: 김사월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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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당신의 얼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거기엔 누군가의 얼굴이 있습니다. 와, 언제 이렇게 변했지? 낯선 저 얼굴을 회피하고 싶어질 때 고현정 선생님이 어디선가 말씀하신 게 떠오릅니다. 세수할 때 얼굴을 너무 자세히 보지 말라고요. 늘어나는 잔주름과 세월의 흔적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나의 전반적인 인상이 어떠한지만 확인하라 하셨지요. 우리는 그녀에게 아름다 글: 김사월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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