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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정답없는 수수께끼, <로프트>
<로프트>는 구로사와 기요시가 던지는 또하나의 정답없는 수수께끼다. 소설가 레이코(나카타니 미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마른기침을 계속하다 마침내는 진흙을 토하기 시작한다. 편집장은 그녀에게 창고(Loft)로 쓰던 시골의 이층집을 소개해주고, 이삿짐을 풀던 레이코는 집 앞 창고에서 수천년 된 여인의 미라를 운반하던 고고학자 요시오카(도요카와
글: 김도훈 │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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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애틋하고도 열정적인 사랑, <달은 다시 떠오른다>
뜨거운 입김이 동반되는 사랑은, 앳되고 말간 얼굴의 스무살 초반 여인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다. 참한 딸 시리안을 엄하게 키워온 엄마 바오카이는 둥그렇고 환한 보름달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완벽한 남자는 없어. 그런 남자를 실제로 만난다면 두려울 거야”라고 읊조리는 여인이다. 그녀는 딸의 애인 추청이 본토 사람이라며 달가워
글: 박혜명 │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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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정신없는 만화경,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1940, 50년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오락가극 <너구리 저택>을 토대로 한 작품. 자기애에 사로잡힌 군주 아즈치 모모야마는 예언가로부터 아들인 아메치요가 아버지보다 더 미남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부와 명성은 물론 미모마저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 그는 친아들인 아메치요를 산에 버린다. 버려진 아메치요는 우연히 만난 당나라
글: 김도훈 │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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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부산이 발굴한 신인감독 6명
한국의 신인감독을 발견하는 ‘뉴디렉터스 인 포커스(ndif)’ 감독들이 9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투자·제작사를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김소영 영상원 교수와 단편 <신도시인>의 홍두현 감독을 비롯 여섯명의 감독을 선발한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영화관계자와 취재진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중에서 lj어워드와 바른손 어워드 수상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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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상상 메이킹] <대작>과 <7과 1/2> 현장
“애초에 PPL로 투자 좀 받을 걸 그랬나봐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 <대작>과 <7과 1/2>은 모두 ‘술’과 청춘의 상관관계를 풀어가는 이야기. 마시면 마실수록 술이 나를 마시는지, 내가 술을 마시는지 모르는 것처럼 자칫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도 청춘의 한 단면일 것이다. 술이 중심소재이다 보니, 부산의 명물 ‘시원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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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DIF에서 만난 신인 조형식 감독
‘뉴디렉터스 인 포커스(NDIF)’는 신인감독이 제작사를 상대로 직접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조형식 감독은 아마도 NDIF 여섯 감독 중에서 가장 어두운 프로젝트를 들고왔을 것이다. <성냥공장청년(어느 자살폭탄테러범 이야기)>은 누구에게도 눈길을 받지 못했던 가난하고 왜소한 청년이 단 두개의 사랑,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 어머니와 아름
글: 김현정 │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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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굴에서 나온 누렁개>의 비암바수렌 다바아 감독
몽고 감독 비암바수렌 다바아의 곁에는 언제나 독일어-영어 통역자가 동행하고 있다. 이는 독일에서 교육받은 몽고 감독이라는 그의 정체성을 말없이 설명해준다. 그는 몽고 공영TV에서 일하다가 몽고영화아카데미를 거쳐 뮌헨의 영화학교에서 수업했다. 독일은 공교육비가 무료였고, 경제적으로 유학을 꿈꿀 수 없었던 그에게는 유일한 목적지였다. 그런데 몽고의 대지를
글: 김도훈 │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