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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나와 결혼해주세요,야∼옹 <고양이의 보은>
점잖은 고양이 남작 바론을 기억하시는지?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한 신비한 고양이 인형 바론이 <고양이의 보은>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지난해 내놓은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의 원작자 히이라기 아오이의 만화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글: 김현정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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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거기 다친 사람 없지?<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1천kW 조명기를 단 대형 크레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반이 붕괴됐다는 제작진의 설명이 나오자 촬영장을 찾은 취재진은 한숨을 거푸 내쉬었다. 세팅하는 데 이미 2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 관광상품에 비해 3배나 비싼 돈을 들여 촬영장을 찾은 4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은 원빈과 장동건을 실제로 보았다는 흥분을 아직 가
글: 이영진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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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24시간 남은 자유,해외신작 <25시>
고등학생 때부터 대마초를 팔아오던 몬티(에드워드 노튼)는 소방수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마약 밀매범 죄목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보석으로 풀려나 얻은 일주일간의 자유. 이제 하루 남았다. 7년간의 감옥생활을 위해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몬티는 연인 내추럴(안나 파킨), 친구 제이콥(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프랭크(베리 페퍼) 등과 함께 마지막 이
글: 정한석 │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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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징허게 재밌을 것이구만˝ <황산벌> 제작발표회
때는 660년, 장소는 지금의 충남 연산군, 당시는 황산벌이라 불렸던 곳. 나당연합군에 포위당한 가운데, 백제의 5천 병사가 신라의 5만 대군과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숨소리마저 내기 힘든 긴장이 차오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백제의 장수가 근엄하게 입을 뗀다. “아, 이눔들아 뭐더러 여그까지 왔다냐?” 비장한 표정의 신라의 장수가 힘차게 맞받아친다. “야
글: 문석 │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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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8년만에 만난 파트너들,해외신작 <나쁜 녀석들2>
<리쎌 웨폰>이 멜 깁슨의 경력에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나쁜 녀석들>은 윌 스미스를 영화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1995년 아직 TV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머물렀던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이 성공한 뒤 <맨 인 블랙>을 거쳐 블록버스터의 운명을 좌우하는 배우가 됐다. 물론 <나쁜 녀석들>이
글: 남동철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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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독향을 내는 꽃,<아카시아> 촬영현장
카메라 세팅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박기형(36) 감독은 갑자기 오현제(38) 촬영감독에게 다가가 소곤거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촬영감독의 응답. “제가 착각했네요. 트랙을 깔아야 할 것 같은데요.” 4월27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 허수아비 갤러리. <아카시아>의 2회차 촬영현장이다. 오후 촬영이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그냥 카메라
글: 이영진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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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바그다드를 떠나 미지의 바다로,<신밧드-7대양의 전설>
“오직 종이와 연필로만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특히 클로즈업 장면이 그렇죠.” <신밧드-7대양의 전설>의 공동감독 팀 존슨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드림웍스가 올 여름 내놓을 애니메이션 <신밧드-7대양의 전설>은, 배경은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린 것이지만 인물은 손으로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글: 남동철 │
200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