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
2005년 나의 베스트 초이스 [1]
올해 남들에게 추천하고픈 딱 한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책, 음반, 소파, 칼, 고양이 등 <씨네21> 기자들의 선택은 다양했다. 취재, 편집, 사진, 교열 등 21명 기자들이 나의 베스트 초이스를 선정했다.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지금, 나를 즐겁게 했고 위로했던 물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러고보니 여러분의 선택
2005-12-31
-
[국내뉴스]
[팝콘&콜라] 따뜻한 손길 기다리는 21C 올리버 트위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피아니스트>(2002) 이후 처음 내놓은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올리버 트위스트>다. 소설에서 처럼 영화 속 올리버 트위스트도 고아이며, 어린 나이에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장의사에게 팔려간다. 그리고 무작정 도망나와 발길이 닿은 런던에서 소매치기 소년 다저의 호의에 넘어가 악당 페긴의
글: 전정윤 │
2005-12-30
-
[특집]
실화, 실존 인물을 담은 DVD
영화란 기본적으로 가공의 이야기다. 영화 속의 모든 요소들은 만들어지고 연출된 것이지, 그 자체가 현실이자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일단 스크린에 비치기만 하면, 관객들은 마치 거짓말처럼 그것을 살아 숨쉬는 진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가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그러할진대, 만일 실제 인물과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쩌면 그러한 영화들이야
글: 김송호 │
글: 김종철 │
글: 한청남 │
2005-12-30
-
[스포트라이트]
情人의 눈매, 광대의 품성, <왕의 남자>의 이준기
<왕의 남자>의 공길이 그저 아름답기만 했다면 세상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왕의 마음을 뒤흔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겁먹은 듯이 올려다보던 첫 번째 시선, 꽃과 나비가 노는 그림자극을 하며 곱게 웃던 눈매, 붉은 댕기를 늘어뜨린 채 무너지던 애처로운 자태. 광대 장생과 연산의 파국에 동행하는 공길은 그 앳된 얼굴에 웃음이 서릴 수만 있다면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6-01-02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과학이냐 예술이냐, <태풍>
영화는 예술이 아니라 과학이다, 라는 깨우침을 <태풍>은 알려준다.
한국영화 흥행작이 되기로 작정하고 만들어진 <태풍>은 흥행이 검증된 작품들을 통해 도출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따라서 <태풍>이 제시하는 모든 것은 한국인들이 영화에서 누리고자 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글: 김은형 │
2005-12-30
-
[이창]
[이창] 문화적 비관주의란?
‘문화적 비관주의’(cultural pessimism)라는 말이 있다.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간단한 말이다. 이런 태도를 대화체로 표현하면 이렇다.
“요즘 음악들은 쓰레기야. 도대체 들을 게 없다니까.”
“음악은 비틀스로 끝났어. 그 이후로는 소음일 뿐이야.”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대문호는 왜 더이상 나오지 않는가?”
“인상주의 이후의 현대미술은
글: 김영하 │
2005-12-30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양심적 병역 기피’를 옹호함
며칠 전 내 또래 남성이, 나로서는 재밌고 바람직했지만 그로서는 비참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평소 그는 생계와 사회활동을 이유로 외박을 일삼으며 살았다. 항의하는 아내에게는 “나 간섭 말고, 당신도 그렇게 살면 되잖아”라고 받아쳤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3시 비까지 내리는데, 아내가 귀가하지 않아 걱정이 된 그는 우산을 들고 마중 나갔다. 만취한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글: 정희진 │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