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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를린에서 만난 <리플리>의 앤서니 밍겔라 감독
셰익스피어의 후예들이 재능을 겨루는 유서깊은 영국 연극무대는 때로 할리우드에 새로운 인재의 공급원이 되주곤 한다. 97년 아카데미 감독상의 앤서니 밍겔라(46)나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영국인 영화감독들 가운데서도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눈부신 볕을 쪼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영국 연극계 출신이다.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사랑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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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기경력 40년, 우리시대의 아버지, 배우 신구
허허실실. 신구의 얼굴은 허허실실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세월이 빚어놓았나보다. 소주를 한잔 들이켜면서도 눈매는 쓰게 웃고 있다. 40년의 세월 동안 연극과 TV와 영화에 출연하며 천천히 빚어진 노배우의 은근함이라고 해야 할까. 장황한 말보다는 가볍고 인자한 농담이 더 짙은 뜻을 품고 있는 것만 같다. 요즘 신구는 바쁘다. 그는 영화 <간큰가족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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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씨네21> 편집장이었던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안정숙
지인들에 따르면, 안정숙(54)씨는 궂은일을 결국엔 마다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백발이 될 때까지 평기자로 남겠다던 그의 고집은 5년 전 <씨네21> 편집장을 떠안게 되면서 깨졌고, 쉰 넘어 카메라를 잡겠다던 그의 꿈도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멀어졌다. 임기 시작 3일째인 5월31일. 앞으로 3년 동안 3기 영진위를 이끌게 된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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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극장전>의 배우 김상경
씨네21> 창간 10주년 특집 표지 ‘화양연화’ 편을 찍던 날, 김상경은 답답한 표정이었다. “<극장전> 속 동수란 인물은 그러니까… 이렇게 이상한 놈이고 저렇게 야시꾸리한 친구거든요. 근데 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이해가 안 되죠?” 그리고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뒤 김상경이 느낀 답답함이 머릿속에서 뎅, 공명음을 울렸다. “아마 홍상수 감독님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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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월28일 개막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최민
영화는 한아름에 끌어안기에는 언제나 넘치고, 한곳에 머무르기에는 너무 숨가쁘게 약동하는 무엇이다. 그 영화가 올 봄에는 부산, 부천에 이어 ‘온고을’ 전주에 또 하나의 축제 마당을 열고 우리를 청한다. 달포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과연 어디쯤 서서 관객에게 어떤 첫 만남을 제안하고 있을까. 상영작 및 초청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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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나다 국민감독, <허리케인 카터>의 노만 주이슨
올 아카데미가 캐나다를 화나게 했다면, 그건 <사우스 파크>의 주제가 <블레임 캐나다>가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 아니다. 전세계에 중계 방송되는 시상식에서 ‘타도, 캐나다’가 울려 퍼진대도 여유롭게 웃어 넘기던 그들이 정작 참기 힘들었던 건, 그들의 ‘국민감독’ 노만 주이슨(Norman Jewison·73)이 홀대받았다는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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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등 3편의 영화에 캐스팅된 신은경
신은경이 세편의 영화에 동시에 캐스팅됐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느라 1년 반을 쉬고 나서, 슬슬 활동을 재개하려 하자 기다렸다는 듯 도처에서 출연 요청이 밀려들었고,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 결정한 영화가 모두 세편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몰리다니, 신은경 없는 동안 충무로에선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는지, 신은경은 일하지 않는 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궁금해질
사진: 정진환 │
글: 박은영 │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