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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왕의 남자> 감우성, 광대만들기 [2]
남양주종합촬영소 하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면 이명세 감독의 <형사> 촬영장이 나오고, 그 촬영장도 지나쳐 언덕배기로 올라가면 운당이라는 곳이 나온다. 조선시대 여관 같은 모습이다. 마당 위에서 누군가 하늘로 번쩍 뛰어올랐다가 가라앉는 게 밖에서도 보인다. 비 그친 뒤 쨍쨍한 하늘을 시원스레 날아오르는 저이는 누군가. 와이어를 달기는 했지만
글: 이종도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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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왕의 남자> 감우성, 광대만들기 [1]
전북 부안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는 광대를 위한 영화다. 연산군 시대를 웃음으로 누빈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은 줄타기부터 접시돌리기까지 재주도 비상했지만, 그 못지않게 정치판을 우스개의 소재로 과감하게 끌어들이면서 저잣거리의 놀이마당을 격상시켰다. 그걸 알아본 이는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정진영)이다.
글: 이종도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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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선풍적 인기를 끈 만화 원작 영화 <나나>
일본에서 2,700만부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국내에서도 13권까지 출간되어 50만 권 정도가 팔려나간 이자와아이의 만화 「나나」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된다. 영화 <나나>는 올 9월 3일에 일본에서 개봉되어 흥행수입 45억엔(한화 450억원)을 벌어들였으며, 대만과 홍콩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글: 최문희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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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엉뚱하고 혼란스러운 슬랩스틱 코미디, <처칠>
<처칠>, 그 제목과 2차 세계대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는 점만 놓고 보면, 이 영화는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처칠>은 처칠을 비롯한 여러 역사적 실존 인물에 대한 관객의 지식과 영화에서 창조한 상상의 세계를 서로 어긋나게 하고, 이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키는 코미디영화이다. 물
글: 안시환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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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도스토예프스키적인 판타지, <나이트 워치>
영화를 보고 나면 어둡고 광활한 러시아 숲의 초입에 성큼 들어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트 워치>는 러시아판 <반지의 제왕>이다. 그러나 이 진술의 방점은 ‘러시아판’에 있다. <반지의 제왕>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지점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역사성이다. 여기엔 천년 가까운 어둠의 세력과 빛의 세력의 대결이
글: 이종도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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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기적인 ‘크리스마스 화합’ 프로젝트,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의미일까? 많은 영화에서 그것은 이웃과 ‘공식적으로’ 화해하기 위한 날로 쓰인다. 적어도 그날만큼은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할 것. 소외된 사람이나 자기와 다른 사람을 배제하지 않을 것. 이런 것들이 일반적인 크리스마스의 의미일 것이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의 주제는 화합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화합이 단순히 ‘크리스
글: 권민성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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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사도, 감정도 없는 그들만의 섹스, <애인>
<애인>의 주인공들은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남자, 여자로 불러달라고 한다. ‘묻지마 연애’를 벌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누구든 영화를 보면 남녀주인공의 상황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믿음 때문이다. <애인>의 보도자료 첫머리에는 한 설문 조사를 빌려 이렇게 쓰여 있다. 40% 넘는 기혼여성이 교제 중인 애인이 있다고
글: 이영진 │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