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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나머지 시간은 놀 것> 매일의 삶에서 즐거움을 길어낸다
“꼭 해야 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이 좋아하는 일이니 비가 오면 몸 안에서 즐거움이 솟구친다. 기분이 가라앉았던 날도 몸을 움직이면 활기가 생긴다.”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글에서 서화숙은 즐거움을 언급한다. 좋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노력하는 세계를 벗어나, 그는 이제 매일의 삶에서 즐거움을 길어낸다. 32년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부암동의 마당 있는 집
글: 이다혜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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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처칠의 검은 개 카프카의 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을 때
고독과 우울은 흔히 부정적으로 이해되는데, 그 안에 깃든 창조적 힘에 주목해야 한다는 책은 이미 꽤 있었다. 앤서니 스토 역시 그런 책을 쓴 적이 있다. <고독의 위로>라고. <처칠의 검은 개 카프카의 쥐>는 <고독의 위로>와 연결지어 읽으면 좋을 텐데, 혼자 살며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독의 위로>가
글: 이다혜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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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착한 여자의 사랑>
앨리스 먼로의 소설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여느 때와 같은 주말 강둑에 올라간 소년들(<착한 여자의 사랑>), 해변을 산책하다 아지트로 향하는 절친한 두 여자(<자카르타>), 집의 배관을 고치러 온 남자에게 쿠키와 차를 권하는 부인(<코데스섬>),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차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외계인놀이를 하는 아이들(&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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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메리 수를 죽이고>
‘메리 수’라는 용어가 있다.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유래한 용어로, 2차 창작을 하는 작가들이 자기 소망을 투영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그렇게 부른다. 자기의 분신 같은 인물을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주인공들과 어울리게 하고 그들의 사랑을 받게 하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당연히 그 과정에서 원작의 설정이 뒤틀리기도 하고, 읽는 쪽에서 얼굴이 붉어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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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옥상에서 만나요>
소설가 정세랑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좋아한다.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안의 인물들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얇고 여린 끈으로 그 인물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 단편 <효진>에 나오는 화자의 남자친구 같은 사람도 그렇다. “어두운 방에서 모니터만 빛내며 판다 동영상을 무한 반복해서 보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가끔 짠해. 그런 날은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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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올 추석에 친구들과의 메신저방에서 가장 뜨겁게 공유된 글이 김영민 교수의 칼럼이었다. 칼럼의 제목은 ‘추석이란 무엇인가’였다.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친척이 당신의 미래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온다면 도리어 그들에게 근본적 질문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너 취직 언제 할 거니?”라고 묻는 친척에게 “당숙이란 무엇인가요?”라 되묻고 “결혼 언제 할거냐?”고 묻는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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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필름크래프트> 세트(촬영감독, 영화감독, 에디터, 프로듀서, 프로덕션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시나리오작가 전 7권)
<씨네21>에는 매호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의 인터뷰가 실린다.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그들은 말한다. 아마도 영화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두 다른 답을 하겠지만, 인터뷰마다 공통된 말이 있다. 영화란 절대 혼자 만들 수 없는 공동 작업이라는 것. 영화 전문 출판사 포컬프레스가 출간한 인터뷰북 시리즈 <필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