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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불치병학 개론’이라도 들었니?
등록금 투쟁, 사학법 개정 등 교육 관련 현안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작금, 평소 ‘시류에 편승하여 대세에 영합한다’는 신조를 견지하는 필자는, 이러한 시국에 부화뇌동하여 각급 영화 교육기관에 이하의 과목들을 신설할 것을 건의한다.
① 난치·불치병학 개론: 당해 과목은, 각종 연애 관련 영화들의 공급이 급증하는 봄철마다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던 핵심
글: 한동원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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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산만함의 재발견
두 친구가 대화 중에 사소한 문제로 싸우기 시작했다.
“내가 어깨에 ‘담’이 왔는데….”
“그건 ‘담’이 아니라 ‘쥐’라고 하는 거야.”
“‘쥐’는 다리에 나는 거지.”
“근육이 뭉친 게 쥐라니까.”
두 사람은 ‘네(이버)형님’에게 물어보기로 했고 네티즌은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둘은 삼십분가량 토론을 벌였지만 첨예한 대립 탓에 끝까지 승자를 가
글: 권리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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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두 시간 반 감금기
“글, 참 싸가지 없이 쓰시네요.” 벌써 지난달의 일이던가? KBS <추적 60분>의 어느 PD가 어느 날 내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이렇게 말한다. “전화, 참 싸가지 없이 하시네요.” 일단 이렇게 대꾸해놓고 무슨 일인지 물었다. 듣자하니 황우석 관련 KBS <추적 60분>과 MBC <PD 수첩>을 비교하며 ‘많이 차이가
글: 진중권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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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연애시대>, 끄덕끄덕
<연애시대>는 오랜만에 몰입해서 보는 드라마다. 심지어 방영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오후 10시 전에 술자리를 파하고 집에 들어간 경우도 두번이나 있었다. 이것은 축구중계를 제외하면 내 일상에서는 일종의 사건이다. 감우성(동진)과 손예진(은호)의 무르익은 연기, 공형진(준표)의 넓은 오지랖과 능청스러움, <미술관 옆 동물원>의 춘희를
글: 김수경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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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이런 사랑도 있다, <달빛 속삭임>
세상에는 이상한 사랑이 많다. 때로는 범죄와 다름없는 사랑도 있다. <완전한 사육> 1편의 이와조노는 영혼과 육체가 일치하는 완전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납치’를 한다. 그건 명백한 범죄이고, 다른 인격체에 대한 폭력이다. 그걸 사랑이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그건 폭력을 수반한 진심이고, 이와조노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적어도 그에게는
글: 김봉석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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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경제를 움직이는 방식,
2년간 사라졌던 ‘월가의 전설의 사나이’라고 불리던 남자가 일본에 돌아와, 일본의 재생을 외치며 원대한 계획을 시작한다. 정말 만화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주인공이 거의 슈퍼히어로급의 경제 동물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DAWN>은 대단히 리얼한 경제 전쟁의 실상을 그리고 있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면에서 어
글: 김봉석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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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그림 속에서 숨쉬는 생명체, <보리 세밀화 기획전-세밀화 작업실>
자연과 동식물을 실제에 가깝게 묘사했다는 세밀화 작품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세련되거나 훌륭하게 가공된 이미지를 즐기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진 탓이다. 세밀화 작품을 1차적으로 접했을 때, 그저 그림이 묘사하고 있는 대상과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는 감탄사를 보내면 이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제호, 이원우, 이
글: 김유진 │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