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3]
돈도 빽도 없는 여자들은 어떻게 예술을 하는가
6월의 마지막 일요일. 부천 송내역 앞에서 나루 감독을 만났다. 그의 뒤를 따라 인천 만수동 종합시장을 통과하니, 시장통 끝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엉클어져 있는 거대한 폐허가 나타난다. 바로 지난 3월, 이곳 향촌을 휩쓸고 간 강제철거의 흔적이다. 그 콘크리트 흙산 바로 옆, 철거집행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
글: 최하나 │
사진: 손홍주 │
2006-07-11
-
[스페셜1]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2]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됐는가
<위험한 정사>를 봤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들에게 다시 묻는다. 한국영화 <위험한 정사>를 봤는가. 이 도발적이고 섹시한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1988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타워즈, 별들의 전쟁. 88년 올림픽 즈음 맥도널드 1호점이 서울에 문을 열고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글: 이다혜 │
사진: 서지형 │
2006-07-11
-
[스페셜1]
다큐멘터리 촬영현장을 가다 [1]
2002년 6월. 전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쳐대고 있을 때, 최진성 감독은 <그들만의 월드컵>을 만들었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투쟁, 외국인 노동자들의 강제추방 위기,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운동…. 거대한 함성 속에 감춰진 이웃의 싸움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또다시 붉은 악마로 호명된 전 국민이 밤을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6-07-11
-
[김혜리가 만난 사람]
한국 책의 숨쉬는 역사, 출판 디자이너 정병규
책이 무엇인지 책에게 물어볼까 싶어 사전을 열었다. “①사람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낸 글이나 그림을 종이에 인쇄하거나 적거나 하여 여러 장을 한 묶음으로 해서 꿰맨 물건의 총칭. ②종이를 여러 장 겹쳐서 꿰맨 물건”. 어영부영 넘기려는데 책(冊)자가 눈에 불쑥 뛰어든다. 한 덩어리로 묶은 종이 더미를 옆에서 본 형상이, 말보다 명쾌하다. 책은 몸이 있어서
글: 김혜리 │
사진: 이혜정 │
2006-07-10
-
[TV 가이드]
모방과 풍자로 탄생한 ‘가짜’ 록밴드,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EBS 7월8일 토요일 밤 11시
‘스파이널 탭’이라는 영국의 록밴드가 있다. 데이비드 허빈즈, 나이젤 튜프넬, 데릭 스몰즈와 드러머 믹 슈림튼, 키보더 빕 세비지 그리고 이들의 매니저 이안 페이스. 이들은 17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밴드 이름을 바꾸고 죽은 드러머를 대신할 새 멤버를 영입하고 장르를 바꿔가면서 생존해왔다. 1980년대 초 이들의 미국 투
글: 남다은 │
2006-07-05
-
[전영객잔]
<강적>과 <비열한 거리>가 몸에 의지하는 이유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즈음의 남성 버디영화에서 문제의 핵심은 재/개발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다. <비열한 거리>에서 병두(조인성)는 엄마와 동생들이 살고 있는 자신의 집이 철거되는 상황을 맞아 전세금을 구하러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결국엔 자신이 철거전문 조폭이 된다. 병두는 재개발을 성공시키면 그야말로 일확천금을 노려볼 수 있다는 보스의 말을 맹신
글: 김소영 │
2006-07-12
-
[인터뷰]
우리에겐 축적된 공포문화가 없다, <아파트> 안병기 감독
지난 5월 촬영 종료를 며칠 앞둔 부산의 현장에서 만난 안병기 감독은 조금 지쳐 보였다. 도저히 피로를 느낄 것 같지 않은 기골장대한 감독은 네 번째 공포영화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해 눈 밑 다크서클이 완연했다. 시나리오가 7고까지 나왔던 지난해 여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때 안병기 감독은 “여태껏 만들어온 영화를 정리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글: 김도훈 │
사진: 이혜정 │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