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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三無
지난 6월에 타계한 극작가 차범석 선생은 생전에 3무(三無), 즉 휴대폰, 자동차, 신용카드가 없는 생활을 고수하셨다고 한다. 현대를 살면서 저 세 가지 무기(三武)가 없는 생활이 과연 가당키나 한 것일까? 나를 찾는 전화가 없고, 무이자 할부받을 일 없고, 지옥철 탈 일이 절대 없다면 한번 해보고 싶은 생활이다. 하지만 난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가 될
글: 권리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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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해독불가한 <아파트>의 미스터리를 허탈해하다
이제 공포영화를 보고 무섭지 않다고 투덜거린다면 <개그콘서트>의 복학생 대접을 받을 것이다. 투덜거리는 내 뒤로 한국 공포영화 고정출연의 긴 생머리 소녀가 나타나 어색하게 가발을 쓸어올리며 “무서울 줄 알았냐?” 썰렁한 개그라도 할 것 같다. 하여 <아파트>가 무섭지 않았다고 투덜거릴 생각은 없다. 나도 나름 공정한 잣대를 가진 관객이
글: 김은형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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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밀라 요보비치의 SF액션 <울트라바이올렛> LA 정킷
보랏빛 긴 머리를 휘날리며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는 여전사. 마음만 먹으면 머리색과 의상색까지 바꿀 수 있는 천하무적의 반정부 투사. <울트라바이올렛>의 바이올렛이다. 게다가 바이올렛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제5원소>의 전설적인 그녀, 밀라 요보비치다. 여전사들의 미인대회라도 있다면 팔색조 바이올렛이 검은 전투복 군단 속에 단연
글: 옥혜령 │
200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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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시각장애 소녀와 호스트의 사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촬영현장
강원도 원주 치악산 중턱. 가파른 숲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울창한 여름 숲 가운데 운행이 끊긴 터널이 모습을 드러낸다. 터널 끝은 아찔한 절벽으로 이어지고, 절벽 바로 앞의 좁다란 공간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두 주인공 김주혁과 문근영이 살수차가 뿜어내는 거센 빗줄기 아래서 말다툼하는 장면을 찍고 있다. 문근영은 재벌가의 상속녀인 시각장애인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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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사실적 카메라로 중계하는 9·11의 비극, <플라이트 93>
2001년 9월11일에 어떤 식으로든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정치적이고 윤리적이며, 미학적인 논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일이었다. 게다가 할리우드가 9·11을 다루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맹목적인 영웅주의와 성급한 흑백논리, 무책임한 호기심….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단골메뉴를 배제하고 진실만을 담아낸다는, 이른바 ‘미션 임파서블’에
글: 오정연 │
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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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녹차의 맛> <란포지옥> 상영차 방한한 아사노 다다노부
<녹차의 맛>과 <란포지옥>의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상영을 맞아 두 영화의 주연배우 아사노 다다노부가 7월6일 내한했다. 1990년 영화 <물장구치는 금붕어>로 데뷔해 2006년 현재까지 총 44편의 장편영화에 출연한 그는 <환상의 빛>과 <디스턴스> 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피크닉>의
글: 정재혁 │
사진: 서지형 │
20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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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나오미 해리스
어느 영국인이 비행기 안에서 미국 배우를 만났다. 꽤 잘 알려진 여배우였던 그에게 영국인은 인사를 건네고 이렇게 물었다. “요즘 일은 할 만하세요?” 미국인 할리우드 여배우는 웃으며 답했다. “네, 할 만해요. 영국 배우들이 우리 밥그릇만 뺏어가지 않는다면요.”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자기 친구의 에피소드를 기자에게 들려주며 통쾌하게 웃었다. 나오미
글: 박혜명 │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