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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3] - 한창호
<시간>은 먼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화는 최근의 문제적인 감독들이 즐겨 다루는 ‘시간’의 모티브로 출발한다. 그 시간이 선형적인 진행형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은 시간의 종착점과 출발점이 동일한, 순환적인 시간개념을 다루고 있다. <봄 여름 가
글: 한창호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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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2] - 황진미
시간은 존재와 관계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존재는 어떻게 동일성을 유지하는가? 변화하는 건 무엇이고, 불변하는 건 무엇인가?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면서 관계의 새로움을 꾀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시간은 흐르는 것인가, 존재하는 것인가? <시간>은 철학적 난제들로 가득하다. 물론 답도 있다. 그 답은 변증법적이거나 불교적이거나 들뢰즈적이다(가장 자신있
글: 황진미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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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1] - 남다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이 드디어 8월24일 개봉한다. 그동안 개봉 여부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극장에서 만난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문제는 그 다음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가 한국의 극장에서 개봉될 마지막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더불어, 이 영화가 “20만명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 남다은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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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해변의 여인> 촬영현장 [2]
“누가 누구랑 비슷하다는 느낌에서 시작했다”
홍상수 감독의 인터뷰를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은 행간읽기다. 그는 아주 구체적인 것에만 답할 수 있거나, 아니면 어떤 큰 덩어리의 전체 생김새를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애쓴다. 처음 듣는 사람은 좀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언제나 어떤 문제를 가까이서 집요하게 헤집어본 경험이 있거나, 무엇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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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해변의 여인> 촬영현장 [1]
홍상수의 신작 <해변의 여인>이 8월31일 개봉한다. 홍상수의 7번째 영화다. <씨네21>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그의 영화현장 취재기를 세 번째 허락받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길목마다 놓인 꽤나 흥미로운 장면을 보는 행운도 얻었다. 서해안 신두리해수욕장에서 벌어지는 1남 2녀의 사랑, 아니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사진: 서지형 │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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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천둥이는 정말 뛰고 싶었을까? <각설탕>
*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의해서 읽으십시오.
<각설탕>의 장르는 뭘까? 우선 스포츠영화는 아니다. 마칠인삼(馬七人三)의 경마에서 천둥의 경주역량이 ‘고무줄’ 처리되고, 기수의 기승술이나 조교사의 전략구상이 전무한 영화를 스포츠영화로 보긴 힘들다. 여성영화로 보기도 어렵다. 직업세계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이 노골적으로 나오지만, 시은에게 쏟아지는 성차
글: 황진미 │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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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한강의 재해석, <괴물>
건축가로서, 그것도 한국의 건축가로서 나는 동시대의 예술가 및 창작인 중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 번째 이유는 그의 영화적 고향이 바로 ‘지금의 여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감독이건, 건축가건, 화가 혹은 조각가, 작곡가건,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그 창작 세계의 근간을 이루
글: 황두진 │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