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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전설이 되고 싶었던 청춘, <뚝방전설>
“전설 아닌 청춘이 어디 있겠는가.” 노타치파의 2인자 성현(이천희)은 병원 가운을 벗어던지고 뚝방으로 달려가면서 전설과 청춘에 관한 익숙한 경구를 읊는다. 그는 “우리의 전설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우리는 추억 하나없이 서른 언저리로 가야 하기 때문”에 십대 시절 노닐던 뚝방에서 전설처럼 싸워야만 한다. 그러나 모든 청춘이 전설이라면, 그것은 모든 청
글: 김현정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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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정과 연민의 굿판, <사이에서>
무당이 되려면 작두를 타야 한다. 날선 칼날 위에서 고통을 견뎌야 한다. 영험한 기운을 지닌 존재임을 증명하는 의식이다. 삶과 죽음, 어느 한쪽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외줄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의지나 욕망에 따라 “거부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숙명이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을 원했다. 그러나 숙명은
글: 이영진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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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 뤽 고다르의 ‘신곡’, <아워뮤직>
단테의 <신곡>은 지옥과 연옥을 거쳐 천국에 이르는 장대한 기행문이었다. 장 뤽 고다르의 2004년작 <아워뮤직>은 단테의 여행기를 지상으로 끌어오려는 거장의 시도다. 영화는 <신곡>처럼 지옥, 연옥, 천국의 세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옥편에서는 고다르가 수집한 수많은 전쟁의 이미지-콜라주들이 관객의 망막에 점멸하며 스쳐
글: 김도훈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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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라는 예술이 할 수 있는 어떤 최선, <사랑의 찬가>
고다르의 주인공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쓸 때, 그것은 세계를 조직해온 것들에 대해 고뇌를 던진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스스로 출연한 작품들을 포함하여 지난 많은 고다르 영화에서 주인공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투쟁과 혁명에 대한 영화적 실천이 혹은 그 반대편에 있는 모든 것들을 향한 지적 야유가 마침내 끝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때에, 고다르는
글: 정한석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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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2001년 9월11일 벌어진 살인의 해부, <플라이트93>
1981년 예일대의 중국계 건축학도 마야 린은 논란을 뚫고 베트남 전쟁 기념물 설계공모에 당선됐다. 전사한 미군 5만7661명의 이름을 숨진 순서로 새겨넣은 야트막한 검은 벽, 그것이 마야 린의 기념비였다. <플라이트 93>이 구사하는 애도의 화법은 마야 린의 그것을 닮았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엄격한 재연과 최선의 재구성이야말로 지금 영화
글: 김혜리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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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야기의 힘, <호텔 르완다>
1994년 4월에도 라일락은 피었다. 4월7일부터 꼬박 100일간 하루 1만명씩 죽어가며 흘린 피를 먹고 라일락이 자랐다. 인류가 보낸 가장 혹독한 4월이었다. 시민과 이웃과 동료와 심지어 성직자들까지 10센트짜리 중국산 벌초용 칼과 몽둥이로 한 동네 사는 투치족을 내리쳐 죽였고 라디오에선 같은 동네 사는 투치족 이름을 거명하며 죽일 것을 선동했다. 벨
글: 이종도 │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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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베니스2006] 화려한 스타들의 생생 화보 ①
개막작 <블랙 달리아>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배우: 조시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아론 에커트, 힐러리 스웽크, 미아 커시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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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감독: 더글라스 맥그래스
배우: 토비 존스, 샌드라 불럭, 대니얼 크레이그, 기네스 팰트로, 시고니 위버, 제프 다니엘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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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혜정 │
정리: 김은주 │
200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