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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사랑과 야망>의 미자와 <봄의 눈>의 키요에게 한마디
요즘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하나 있다. 미자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한고은이 열연하는 그 미자말이다. 드라마 속 인물이나 미워하다니 엄청 한가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의 시름이 깊을수록 믿고 의지할 건 텔레비전밖에 없다는 옛 성현의 말씀도 있지 않나.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겠지만 딱 하나,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랑이
글: 김은형 │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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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쇼 비즈니스의 계명을 따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JFK>만큼 역사적인 소재와 뚜렷한 제목을 가진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개봉했다. 안드레아 버로프의 시나리오에 근거한 이 영화가 지닌 놀라운 점은 그 사실성이 아니라 절제에 있다. 파괴 전문가 스톤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수백만달러를 사용해 9·11 직후의 파괴 장소를 재현했다. 하지만 <월드 트레이드 센터
글: 짐호버먼 │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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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고흐, 커트 코베인, 그리고 이상
예술잡지가 주선한 작은 모임이 있었다. 미술인, 음악인, 나를 포함한 3인의 대담(은 무슨, 그냥 잡담)이었다. 주제는 예술가의 제스처에 관한 것이었다. 사회자는 미끼로 낸시 랭을 던졌다. 낸시, 귀엽고 깜찍한 그녀. 시랭 언니가 귀여운 건 인간극장 시청자라면 누구나 다 알게 되었다. 그녀의 몸짓에 의해 철저히 가려진 그녀의 그림이 TV에 의해 발가벗겨졌다
글: 권리 │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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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브라질 빈민가를 무대 삼은 영화 <시티 오브 갓>에서는 열살이 안 된 (남자)아이들도 총질을 해댄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아이에게 총을 겨누는 또래가 선심 쓰듯, “손을 쏠까, 발을 쏠까?” 묻는다. (원고 써서 먹고사는) 나 같으면 발을 쏘라고 할 텐데, 아이는 망설임없이 손을 내민다. 뛰고 도망치는 거리의 인생이니 손보다 발이 중요할 것이다.
글: 정희진 │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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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코드명 백윤식
<싸움의 기술>을 보고 혹시나 싶었다.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며 심증을 굳혔고 <타짜>를 보고 나니 재론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 한국영화에서 진정한 두사부일체는 백윤식이다(이하 백윤식은 영화 속 백윤식을 말한다). 그는 두목이자 스승이자 아버지다. 백윤식은 지옥 같은 학교가 나오는 <싸움의 기술>에서는 학교 밖
글: 김혜리 │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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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스타일리스트의 윤리를 보여달라, <타짜>
2년 전 나는 <범죄의 재구성>에 관한 글(<씨네21> 제450호, ‘<범죄의 재구성>의 반짝이는 공허함을 보는 방법’)에서 “우리는 이제 갓 첫 영화를 만들었을 뿐인 최동훈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속단할 수는 없다”고 쓴 바 있다. 그럼 최동훈의 두 번째 영화 <타짜>를 보고 난 지금
글: 유운성 │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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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놀이판에서 빠진 것들을 상기하다,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는 이준익 감독과 최석환 작가가 호흡을 맞춘 세 번째 작품이다. 두 전작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5)가 역사적인 패자(敗者)들의 이야기였듯, <라디오 스타>는 이 시대의 패자들의 이야기이다. 한물간 ‘스타’와 그를 20년 동안 ‘얼굴에 똥칠해가며’ 뒷바라지해온 매니저의 이야기. 잠
글: 변성찬 │
200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