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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라이스보이 슬립스’, 낯선 곳에서 뿌리를 찾으며 나아가는
1980년대, 미혼모의 아이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다는 당시 한국 법에 따라 소영(최승윤)은 아들 동현(황이든)을 데리고 캐나다로 이주한다. 한 부모 가정을 향한 냉담한 시선은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로 대치된다. 주변의 무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영은 당당한 태도로 대응한다. 엄마와 달리 동현은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무한데, 그럼에도 학교에선 한국인이라고
글: 조현나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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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디션’, 당위성 있는 관계의 전복과 기상천외한 신체훼손
영화 제작자 아오야마(이시바시 료)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16살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 아내가 죽은 지도 어느덧 7년, 아들은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아버지에게 재혼으로 새출발해보지 않겠냐고 권한다. 마침 영화 제작에 들어간 아오야마는 오디션을 통해 좋은 아내를 찾기로 결심하고, 무려 4천명의 여성이 아오야마의 신붓감 찾기의 후보가 된다. 아오야마의 시
글: 임수연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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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렌필드', 통쾌하고 기발한 난장판
토마토케첩과 주스의 중간 정도 되어 보이는 핏물이 사방에 어지럽게 흩날린다. 잔인한데 웃긴, 온도 차를 기꺼이 즐길 수 있다면 이 혼란스러운 난장판에 발을 디뎌도 좋다. <렌필드>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서 백작의 시종으로 나온 렌필드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한때 부동산업자였던 렌필드(니컬러스 홀트)는 드라큘라(니컬러스 케
글: 송경원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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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권다함, 캐릭터 그 이상의 배우가 되기를
모두가 꿈을 꾼다. 그럼 꿈이 이뤄지고 난 다음엔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장편영화의 주연을 맡아보는 게 막연한 목표”였던 권다함은 <그 겨울, 나는>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권다함의 첫 장편 주연작인 <그 겨울, 나는>은 가난한 공시생과 취준생 커플의 애틋한 겨울나기를 그린다. 신기하게도 좋은 영화와 배우는 서로에게 스며들어
글: 송경원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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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김보라, 열정을 배우다
“누군가의 간절함으로부터 배운다.” 김보라는 아역부터 시작해 오랜 시간 내공을 다져온 베테랑 배우다. 크고 작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2018년 드라마 <SKY 캐슬>의 김혜나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에도 독립·단편 영역에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중이다. “기준을 정해놓고 작품을 고르는 건 아니지만 되돌아보니
글: 송경원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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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이민지, 독립영화 하는 멋
‘전주영화X마중: 눈컴퍼니’ 행사를 통해 이민지는 전주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출연작을 상영하게 됐다. “유독 전주영화제와 연이 없었다. 내 영화가 초청된 게 아니면 남의 축제를 가는 느낌이라 전주영화제에 온 것도 영화과 시절, 친구들과 버스를 대절해 온 게 마지막이다.” 몇년 만에 발을 딛는 전주에선 단편 <반신반의> <뎀프시롤: 참회록&g
글: 조현나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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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강길우, 경계를 부수다
전주영화제는 자신에게 “시작”과 다름없다고, 강길우는 여러 차례 말했다. 미대에 다니다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한 그는 학부 시절엔 연극에만 몰입했다. 그러다 2018년 단편 <명태>로 영화제에 처음 발을 들였고 장편 <한강에게> <파도를 걷는 소년> <정말 먼 곳> <식물카페, 온정> <비밀의 언덕&
글: 조현나 │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