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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지그재그 삼부작의 체리향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컬렉션>
남자가 비디오와 DVD 중 어느 매체를 선택할 건지 묻자, 다른 남자는 그릇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한다. 마르코 벨로키오의 신작 <웨딩 디렉터>에 나오는 한 장면은 홈비디오의 오랜 화두를 떠올리게 한다. 때마침 그 화두를 다시 꺼내게 만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컬렉션> DVD가 출시됐는데, 그 시기가 공교롭게도 차세대 홈비디오 매체
글: ibuti │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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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70년대에 내뱉는 거친 한숨, <별빛 속으로> 촬영현장
9월20일,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 세트장. <별빛 속으로>(제작 스폰지, 감독 황규덕)의 촬영이 한창이다. 70년대 말 배경에 어울리게 라디오에서는 언뜻 송승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그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며 뭔가 석연치 않아하는 교련복 차림의 대학생 수영(정경호). 뒤이어 촬영된 장면은 정신을 잃은 그를 사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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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화려한 휴가> 촬영현장
“잘 가세요, 잘 가세요.” 300여명이 목청이 찢어져라 노래를 불렀건만, 김지훈 감독은 성에 차지 않는 듯했다.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이 골을 넣었을 때처럼 열정적으로 해주세요.” 김 감독의 가차없는 요구에 세트장은 한층 높아진 노랫소리로 출렁거렸다. “오늘은 적은 편이에요. 어제는 900명 정도 모아놓고 군중신을 찍었는데 장난 아니었어요.” 정신없는
글: 장미 │
사진: 백가현 │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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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시네마 노보는 살아 있다, 브라질 영화제
‘시네마 노보’(신 영화)의 나라 브라질은 세계영화의 역사에 한때 굵은 흔적을 새긴 남미의 대표적인 영화국가였다.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 글라우버 로샤 등의 감독들은 60년대 군사정권의 통치와 검열에 맞서 싸우면서 브라질 고유의 민중문화를 강조한 ‘시네마 노보’를 창조했는데, 이 영화들은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에 대항하면서 영화적으로는 픽션, 다큐멘터리
글: 김성욱 │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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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7] - 실험영화
스타일과 상상력, 실험적 내러티브의 맛
<파프리카> Paprika
곤 사토시/ 2006년/ 일본/ 90분/ 애니아시아!
2004년 동시대 일본에서 PT라고 불리는 기계가 발명된다. 일명 ‘DC미니’라고도 하는 이 기계는 꿈을 통로로 인간의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의 산물이다. 젊은 여박사 치바는 자폐적인 천재 도키타와 함께 이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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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6] - 작가영화
노련한 연출력 선보이는 반가운 감독들과의 만남
<레퀴엠> Requiem
한스 크리스찬 슈미트/ 2006년/ 독일/ 93분/ 월드 시네마
1976년 독일의 한 시골마을. 21살의 미카엘라 클링거가 죽었다. 사인은 며칠간에 걸쳐 거행된 엑소시즘으로 인한 탈진이었다. <엑소시스트>를 연상케 하는 미카엘라 클링거 사건은 극적인 드라마로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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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5] - 성장영화
세상을 향해 내디딘 큰 한 걸음
<내가 살던 키부츠> Sweet Mud
드로 샤울/ 2006년/ 이스라엘, 독일, 일본, 프랑스/ 100분/ 월드시네마
열세살은 십대가 시작되는 나이다. 어린아이처럼 무책임하기엔 너무 많은 나이지만, 잔인한 세계에 맞서기엔 너무 적은 나이. <내가 살던 키부츠>는 그 열세살을 통과하며 살 속 깊숙이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