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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8월의 책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기상청에 의하면 9월까지는 더울 예정이고 매해 여름은 길어진다고 한다. 자주 틀린 예보를 해왔던 기상청이기에 이번의 예측 역시 틀리기를 바랄 뿐이지만 아마 이번만큼은 기상청이 맞을 것이다. 여름이 더 뜨겁고 길어지고 있다. 어쨌든, 8월도 중순으로 꺾였으니 더위가 끝나기만을 바라며 8월의 북엔즈에는 시대의 고민을 담은 소설들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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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다
어떤 일을 오랫동안, 그것도 꽤 성공적으로 해온 사람에게 ‘노하우’를 묻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좌절하게 되어 있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같은 말이 태반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이상의 비법은 도통 말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비법은 없다. 재능있는 사람이 오랫동안 집중해서 잘하는 일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글: 이다혜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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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안녕> <오늘 내 기분은요>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를 쓴 안녕달 작가의 신작. <안녕>은 소시지 할아버지와 작은 개의 이야기다. 책을 한참 넘기도록 대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하는 글씨라고는 동네 가게들의 간판 정도다.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가 만나는 이유는, 혼자 남은 할아버지가 우연히 동네 펫숍에서 할인을 하다 안 팔린 개를 공짜로
글: 이다혜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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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잘돼가? 무엇이든> 어떡하지?
유머감각만큼은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나는 유머라는 재능을 떠올리면 최고의 무용수를 연상하곤 한다. 이것은 리듬의 문제다. 정박일 때와 엇박일 때를 판단하는 법은 신이 내린다. 연습은 재능을 완벽으로 이끌지만, 연습만으로 완벽이 태어나지는 않는다. 예술이라는 것, 그중에도 유머라는 것이 그렇다. <잘돼가? 무엇이든>이라는 제목은 <미스 홍
글: 이다혜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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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머나먼 섬들의 지도> 낙원은 섬, 지옥 또한
대한민국이 섬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대륙의 한쪽 끝, 한반도에 속해 있지만, 북한으로 왕래가 불가능해 육로로는 국외로 갈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제 육로로 유럽을 갈 수 있는 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그랬다. 한편, 국내외의 섬을 여행하거나 관련한 글을 읽다보면 언제나 ‘본토’, ‘육지’와 섬을 나누어 특징을 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일
글: 이다혜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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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달가림>
“3개월 전 2년7개월 동안 만난 동우와 헤어지고, 한달 뒤 3년간 다닌 직장에서 해고됐다. 둘 다 일방적이고 잔인했지만, 특히 동우와의 이별은 후유증이 독했다.” 안 좋은 일은 늘 몰아서 찾아온다. 주인공 효주가 일하는 곳은 버스종합터미널 매표소. 동우는 효주에게 첫눈에 반한 경찰관이었다. 효주가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고백을 하고 나자 동우는 묘하게 그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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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길에서 우연히 전남편을 만나 악담을 들었다. 또 다른 전남편에게 그새 새 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온 힘을 다해 키운 아들은 비행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동네에서 가장 품행이 나쁜 여자를 데려와 결혼을 선언한다. 딸아이는 갑자기 이혼하고 싶다고 울며 ‘나’를 찾아온다. 가족의 비밀을 엿들은 옆집 여자는 보수적인 동네에 소문을 낼 태세다. 아버지 병문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