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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펜하이머’, 작정하고 벼른 영화작가의 펜촉, 비범한 잉크, 휘황한 필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원자폭탄의 아버지’이자 제2차 세계대전을 종전시킨 20세기 미국의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나치의 맹위가 한창 유럽을 흔들던 1942년, 미 육군 대령 레슬리 그로브스(맷 데이먼)가 오펜하이머를 찾아온다.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로 오펜하이머를 임명하기 위해서다. 자리를 수락한 오펜하이
글: 이우빈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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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지옥만세’, 불안하고 불온하게 타오르는 사즉생 여행기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나미(오우리)와 선우(방효린)는 수학여행을 가는 대신 어설프게 동반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두 사람의 관심사는 폭력의 가해자 채린(정이주)에게로 옮겨진다. “어차피 죽을 거 박채린 인생에 기스라도 내야 되지 않겠냐?” 자신들을 괴롭히다 서울로 전학 가버린 채린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살을 잠시 미룬
글: 박정원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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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우리 에버가 달라졌어요
“로봇이 이번에는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국내 최초 로봇 지휘자를 소개하는 TV 뉴스를 봤다. 지휘봉을 휘두르는 로봇을 바라보며 연주하는 수십명의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며칠 후 국립극장에서 연주할 곡을 연습 중이었다. 요즘 각광받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도 탑재한 로봇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실제 지휘자의 동작을 따라 움직이도록
글: 임소연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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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구조를 겨냥했으나 해결하고자 하지 않는, ‘악귀’
<악귀>의 주인공은 구산영(김태리)이다. 그는 가장 많은 러닝타임을 부여받으며 서사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의 주인공 산영이 과연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산영이 가난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글: 이승한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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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할리우드 팔로워, ‘더 문’
지난 6월 애플이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발표하자 삼성전자의 한 내부 관계자는 동료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정도 기술은 우리에게도 있어요. 아직 제품 출시를 안 했을 뿐이죠.” 애플의 신제품이 그다지 혁신적인 물건은 못 된다는 투였다. 그렇다면 애플과 삼성의 차이는 뭘까. 간단하다. 애플은 했고 삼성은 못했다는 거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개인
글: 송형국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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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차분한 강인함, <무빙> 김도훈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강훈은 정원고의 실체를 안다. 때문에 자신의 엄청난 스피드와 괴력을 드러내는 대신 학급 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한다. 봉석(이정하)과 희수(고윤정) 역시 능력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인다. “비밀을 품고 있을 것 같고, 혼자 알아서 공부 잘하는 이미지”라는 박인제 감독의 말대로 강훈을 연기한 김도훈은
글: 조현나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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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특별한 자신감, <무빙> 고윤정
희수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구해주기 위해 17:1로 싸우다가 아무리 맞아도 금방 회복하는 재생능력을 타고났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래 친구들과 자신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고 정원고등학교에 전학 온 그는 자신처럼 초능력을 가진 친구들을 사귀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 늘 계주 대표로 나갔다는 고윤정은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희수와 닮은 점
글: 임수연 │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