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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칸 2004] 마켓에서 첫 상영된 <거미숲>
예상치 못했던 장르적 세공력을 뽐내다
송일곤 감독의 <거미숲>이 칸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막 이틀째인 5월13일 열린 마켓 시사는 미처 자리를 못 잡은 바이어들로 다소 어수선한 와중에 시작됐다. 보통 초반 20분 안에 구매 가능성을 판단하는 마켓 시사의 관례에 비추어보면, 2시간 가까운 상영 동안 중간에 자리를 뜬 바이어가 서너명에 불과했다
글: 이성욱 │
글: 김도훈 │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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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칸 2004] <삶은 기적이다>의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
에미르 쿠스투리차는 제목 그대로 삶이 기적이기를 바라는 판타지를 예의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풀어간다. 신나게 쿵짝거리는 음악에도 불구하고 따분함이 느껴진다면 그건 소재나 캐릭터가 익숙하게 재연되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움은 보스니아를 배경으로 에로틱한 장면을 가미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펼친다는 점이다. 그 비극을 과감한 해피엔딩으로 돌려놓은 자신감이 놀랍다.
사진: 손홍주 │
글: 이성욱 │
글: 김도훈 │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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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칸 2004 ] 아버지를 거부하는 칸
해마다 5월이면 칸의 리비에라 해안과 크로와젯 거리는 더할 나위 없이 밝고 강렬한 햇살로 반짝거리게 마련이다. 올해로 57회를 맞는 칸영화제는 짙은 먹구름과 함께 시작됐다. 개막 일주일 전부터 파리의 하늘은 차갑게 뿌려대는 빗줄기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개막날인 5월12일, 그 겨울빛 먹구름은 칸으로 이어졌고, 거꾸로 파리는 화창하게 갰다. 칸에 드리운 그
사진: 손홍주 │
글: 이성욱 │
글: 김도훈 │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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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반 헬싱>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과 주연배우 인터뷰
스티븐 소머즈 감독 인터뷰 "타당한 이유를 품은 악당에 주목한다"
<미이라>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지난 2년간 스크립에서 스크린까지 <반 헬싱>을 영화화하기 위해 보냈다고 한다. 뉴욕 시사회가 있기 며칠 전에야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그에게서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듯한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
글: 박은영 │
200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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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인간적 고뇌를 품은 환상의 비쥬얼, <반 헬싱>
각종 미디어에서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블록버스터영화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액션어드벤처 <반 헬싱>이 지난 4월21일 맨해튼 로스 링컨스퀘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다. 감독과 프로듀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던 탓일까, 시사회에 참석한 출연배우들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한 액션영화를 예상하고 모인
글: 양지현 │
200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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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극찬 받은 <킬 빌2>의 LA 시사기
세상 모든 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수도 있고, 때로는 용두사미가 되기도 한다. 무덤에서 일어나 ‘빌을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길고 긴 복수의 여정에 나섰던 전직 암살원(일명 브라이드, 우만 서먼)이 마침내 목적지에 당도했다. 4월13일, 미국 개봉을 며칠 앞두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2>를 LA 할리우드의 아크라이
글: 옥혜령 │
200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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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완성보증보험 - 심사·평가 전문인력과 조직구성이 핵심
완성보증보험제도(이하 완성보증) 도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지난 3월29일 전경련 문화산업특위의 발족과 세미나는 완성보증보험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는 4월12일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의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으로 재론되면서 문화산업계 전체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언급된 내용의 골자는 문화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하여 문광부가 금융계, 전경
글: 김수경 │
200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