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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이번에는 닥터 옥토퍼스다! 해외신작 <스파이더 맨2>
전세계적으로 8억2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그’를 기다려온 관객의 추종을 실감하게 했던 <스파이더 맨>. 그가 어김없이 <스파이더 맨2>로 돌아온다. 1편 제작비의 배가 넘는 2억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었으며, 공고한 원작만화의 신화를 각색한 비장의 캐릭터들이 나올 예정이고, 거미줄을 뿜으며 뉴욕 시내를 고공횡단하는 말초적 쾌감의 스
글: 정한석 │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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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청년에게 ‘내일’은 있다!, <양아치어조> 촬영현장
양수리 종합촬영소를 그대로 지나쳐, 좁은 시골길을 따라들어가면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창고 하나. <양아치어조>의 세트장이 세워진 곳이다. 듣는 사람이 두세번씩 되묻게 만드는 희한한 제목의 <양아치어조>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디지털 장편이다. 3월15일 오후 4시경. 약간은 허름해 보이는 창고 문을 조심스럽게 열
글: 오정연 │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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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원조 나쁜 녀석들, 돌아오다, 해외신작 <스타스키와 허치>
TV시리즈와 소설에서 끊임없이 소재를 수혈받는 할리우드가 또 한편의 TV시리즈를 영화화했다. <스타스키와 허치>는 미국에서 1975년부터 79년까지 4년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열정과 헌신으로 자기 일에 몸을 던지지만 다혈질이다보니 툭하면 파트너를 갈아치우는 형사 데이비드 스타스키(벤 스틸러)와 사람은 좋되 지나치게 여유로운 성격 때문
글: 박혜명 │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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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나, 거짓말 너무 잘했나봐, <라이어> 촬영현장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한 3월4일, 촛불 켜진 생일케이크를 앞에 두고 한 남자의 인생이 뒤바뀌고 있었다. 두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살던 만철(주진모)이 마침내 거짓의 사슬을 끊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치밀하고 기발했던 거짓말 탓에, 그가 밝히는 진실은 어느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3월10일 촬영을 모두 끝낸 <라이어>는 레이 쿠니의 희
글: 김현정 │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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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동춘 서커스 차력쇼가 따로 없군, <달마야 서울가자> 촬영현장
지난 2월29일 부산시 광복동 용두산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작은 사찰 대각사 옥상 위에서 건달들을 앞에 둔 스님들의 차력쇼 한판이 벌어졌다. <달마야 놀자>의 후속작, <달마야 서울가자>의 촬영현장(제작 씨네월드, 타이거픽쳐스·감독 육상효)이다. 제1라운드, 맨몸 위에 각목 내려치기. “묵언수행 때문에 장난끼를 억누르다보니 스트레스가
글: 정한석 │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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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다시 재현된 피의 일요일, 해외신작 <블러디 선데이>
1972년 1월30일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열세명의 아일랜드 민간인이 영국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평소보다 규모가 큰 시위를 조직했을 뿐인 아일랜드인들은 열일곱살 소년 재키 더디의 죽음으로 시작된 그 날의 학살을 ‘블러디 선데이’라고 불렀고, 20년 뒤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도 잊지 못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죽음의 날.2002년 제
글: 김현정 │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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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비 맞고 새록새록 돋아나는 사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촬영현장
곽재용 감독이 만드는 멜로영화의 주인공들은 오늘도 비를 맞는다. 3월2일 대학로 카페 앞길을 막고 마지막 촬영을 시작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때마침 습격한 꽃샘추위 속에서도 도로가 찰랑찰랑해지도록 비를 뿌려댔다. 티셔츠 한장만 입고 빗속을 뛰어다닌 장혁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할 만큼 파랗게 얼어 있었을 정도. 그럼에도 경찰관 제복을 입은
글: 김현정 │
200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