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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칼럼있수다] 우리는, 희극지왕
<희극지왕>의 주성치는 엑스트라다. 연기를 하고 싶어 영화촬영현장을 기웃대지만 겨우 들어온 총맞아 죽는 사제 역할을 연기하면서 과욕을 부린 탓에 도시락도 못 얻어먹고 현장에서 쫓겨난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는 법이 없어 엑스트라 담당이 욕을 할 때까지 전화를 하고, 동네 사람들을 끌어모아 공연을 준비한다. 어느 날, 술집 접대부로 일하는 장백지가
글: 이다혜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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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봅시다]
[배워봅시다] 최고의 작명소, 그리스 신화
대니 보일의 신작 <선샤인>에는 태양 탐사선 ‘이카루스 2호’가 등장한다. 웬만한 독자들이라면 밀랍날개가 녹아 추락해 죽은 신화 속 존재, 이카루스를 금세 떠올렸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카루스에게 날개를 달아준 아버지가 다이달로스인데, 이 이름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페이스 카우보이>에도 나온다.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팀 이
글: 신민경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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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영화인생으로 들여다본 한국 영화사
4월12일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개봉한다. 100개의 작품이라는 말 자체도 기적처럼 느껴지지만 유독 부침 많았던 한국 현대사와 한국 영화판에서 40년 이상 살아남았다는 것은 임권택의 작가적 성공보다 더 기적적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와 함께 살아남았고 성장했고 또 현재진행형으로 한국영화를 움직이고 있는 임권택의 영화적 역사를 당
글: 김은형 │
사진: 오계옥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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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굿 셰퍼드> 에드워드 윌슨 요원의 CIA 특강
CIA가 어느 항공사 이름이 아니란 건, 어린애들도 다 안다. CIA 요원들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백악관에 비밀정보를 갖다 바친다는 것도, 어림잡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할리우드에서는 CIA가 클로즈업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들은 냉전시대의 핵이었고, 암살사건의 그림자였으며, 아주 가끔 폼나는 스파이였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1
글: 신민경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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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VS] 박해일의 눈빛
<극락도 살인사건> 제우성
선량함에 이목구비가 있다면 <극락도 살인사건>의 제우성(박해일)이 될 것이다. 남들은 몇달 버티지도 못한다는 낙도에서 2년간 헌신적으로 섬 주민들을 보살펴온 그는 단순히 선량한 보건소 의사 이상의 인물. 집요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꼼꼼하고 진지하게 섬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던 그가 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글: 이다혜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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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Rank By Me] 청년실업시대, 표본이 될 만한 영화 속 백수들
자판이 부서져라 이력서를 써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그런 답장이라도 받으면 다행이지. 대한민국의 청년실업자들에게, 현실은 까칠하기만 하다. 주머니는 얇고, 인간관계는 뚝뚝 끊어져나가고, 엄마의 잔소리는 드높아만 간다. 그러나 사회보장제도가 끝내주게 갖춰진 북유럽 선진국이라고 다를까. 노는 데 인종 없고, 주머니 홀쭉한 데 국
글: 신민경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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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눈을 떠도 희망은 보이지 않네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해냄 펴냄
“신의 가호를 빌어봐야 소용없소, 원래 신은 날 때부터 귀머거리거든.” 우리는 다시 그 도시로 돌아간다. 안과의사의 아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눈이 멀었던 곳으로.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4년 뒤의 시점에서 눈먼 것보다 더 거대
글: 이다혜 │
200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