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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온라인 쌈짱들, 영화도 짱먹을까, <늑대의 유혹> 촬영현장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교복을 입었지만 껄렁한 폼의 조한선. 촬영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인사하느라 정신없다. 모든 것이 신기한 신입생의 마음이 저러지 않을까. 손에 든 시나리오는 찾아 읽기 편하게 색색의 갈피로 꾸며져 있다. 그에 비해 강동원은 느긋해 보인다.영화가 처음인 조한선과 달리 강동원은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이미 신고
글: 이영진 │
200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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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슈렉, 신혼여행을 떠나다, 해외신작 <슈렉2>
“…. 마침내 슈렉과 피오나는 많은 친구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난 <슈렉>.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다. 디즈니로 대표되는 왕자-공주 동화의 전형적인 공식들을 유쾌하게 뒤집었던 녹색 괴물의 동화는 후속편도 기발하게 이어진다. 일명 ‘아주 꽤나 먼곳(Far Far Away)’ 왕국을 다
글: 박혜명 │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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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내가 만약 조폭이 된다면? <나두야 간다> 촬영현장
벌써 아홉개째 구운 달걀을 먹고 있는 동화 역의 정준호는 약간 후회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만철(손창민)과 대화장면이 다소 밋밋한 듯하여 달걀을 먹으면서 얘기를 듣는 설정으로 본인이 아이디어를 낸 것. 그런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자 달걀 먹느라 대사가 꼬이거나 아니면 한 박자씩 늦는 바람에 연속 NG를 내고 남의 타는 속을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손창민은
글: 오계옥 │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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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여고생의 사랑, 월담하다 - <그놈은 멋있었다> 촬영현장
서울 강남에 위치한 진선여고. 수업 없는 한적한 일요일에도 열심히 학교 담을 넘어 도주를 시도하는 한 여학생을 발견하다.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픽처스, 감독 이환경)의 3월28일 촬영현장. 교복을 차려 입고 와이어에 몸을 유지하여 벽 위로 불쑥 튀어오르는 여고생은 바로 정다빈. “오늘 완전히 날 잡았다”고 하소연하는 정다빈은
글: 정한석 │
200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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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괴물과 싸우는 숙명을 짊어진 전사, <반 헬싱>
웰컴 투 트란실바니아. 피에 굶주린 이 땅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프랑켄슈타인과 늑대인간의 힘을 빌려, 사악한 드라큘라가 400년 만의 부활을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그들의 전사 반 헬싱에게 드라큘라의 음모를 저지하라는 특명을 내린다. 외로운 사투를 벌이던 반 헬싱은 드라큘라의 숙적인 발레리우스 가문의 마지막 후예 안나와 손을 잡게 된
글: 박은영 │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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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바퀴벌레로 맞아보실래요? <내남자의 로맨스> 촬영현장
“기자분들 들어와주세요.” 촬영장 안에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지는 조감독의 목소리에, 일순 취재기자들이 움찔한다. 어리버리하게 눈치를 보자니 카메라와 수첩, 마이크로 무장한 일군의 보조출연자들이 기자보다 더 기자 같은 모습으로 세트장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있었다. 김정은, 김상경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내남자의 로맨스>의 3월23일 촬영분량은 톱스타 은
글: 오정연 │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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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디지털로 잡아내는 폭력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촬영현장
언제나 다양한 컨셉의 실험이 이루어졌던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3인3색 프로젝트. 올해는 중국의 유릭와이, 일본의 이시이 소고, 한국의 봉준호가 참여해 4월 초 완성을 목표로 각자 작업 중이다. 이중 봉준호 감독의 <인플루엔자>는 조혁래라는 인물이 5년에 걸쳐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CCTV 화면으로 보여준다. 지난 3월21일 지하철 을지
글: 오정연 │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