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기획] 배우 잔드라 휠러를 중심으로 보는 황금종려상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심사위원대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쥐스틴 트리에 감독, 작가 아서 하라리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이 “애초부터 오직 잔드라 휠러를 생각하며 썼고, 시나리오의 많은 묘사가 배우 본연의 자질로부터 영양분을 얻은” 영화라고 밝혔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경우 독일을 대표하는 배우인 잔드라 휠러가 나치즘에 직간접적으로 부역하는 아우슈비츠 지휘관의 아내를 연기했다는 점에
글: 김소미 │
2023-06-09
-
[스페셜2]
[기획] 제 76회 칸영화제 수상결과 분석, 거장들의 귀환이 중요했던 까닭은
받아야 할 영화들에 트로피가 돌아갔다. 제76회 칸영화제 수상 결과에 언론은 대체로 만족스런 반응을 보냈다. “올해 심사위원단의 선택은 공동 수상을 남발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훌륭한 결속력을 보여주었다”(프랑스 언론 <레제코>)는 평처럼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스크린 데일리>를 비롯한 매체들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판단을 내
글: 송경원 │
2023-06-09
-
[스페셜2]
[기획] 제 76회 칸 영화제 폐막, 영화는 이렇게 계속되고
5월27일 76회 칸영화제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이 황금종려상,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큰 이변 없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으론 평단과 매체 반응과 늘 엇갈렸던 칸의 전례를 떠올려볼 때 이변 없는 결과가 이변이기도 하다. 올해는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6-09
-
[영화비평]
[비평] ‘인어공주’, 가장 숭고한 사랑에 대하여
1989년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결말에서 이 영화는 안데르센 원작의 비극이 지닌 공허함을 단호하게 포기하는데, 아마도 30년 전의 문화적 분위기가 동화 속 ‘불가능한 사랑’을 옹호하지 않았기에 관객 다수가 이 애니메이션의 제안을 환영했던 것 같다. 동화란 원래 구전되거나 문서화되며 상황에 맞게 변화
글: 이지현 │
2023-06-14
-
[프런트 라인]
[비평] ‘토리와 로키타’, 불가능한 만남을 주선하는 영화적 경로
카메라가 정면에서 얼굴을 바라본다. <토리와 로키타>의 첫 장면은 역설적이다. 난민 체류증 발급 심사를 받는 로키타의 얼굴이 화면 가운데 있지만, 그녀는 프레임의 중심부에 머무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로키타는 환대받지 못하는 난민으로 도착해 있고, 이곳에 그녀를 위한 장소 역시 마련되지 않았다. “기억이 안 나니?” 이민국 직원이 건네는
글: 김병규 │
2023-06-14
-
[스페셜2]
[인터뷰] 이미경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 좋은 (환경)영화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이하 환경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02년부터 환경재단에 몸담으면서 영화제의 시작부터 미래까지 함께 고민하고 구상한 장본인이다. 다양한 외부 기관의 자문위원을 맡아 한국 사회를 이끄는 핵심 리더들이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부지런히 수행해왔다. 환경 운동의 대중화라는 측면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3-06-05
-
[스페셜2]
[기획] 제 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추천작, '블루백', '더 피쉬 테일', '우타마, 우리집', '블랙 맘바스', '더 랜드'
블루백 Blueback
로버트 코놀리 / 미국 / 2022년 / 102분
개막작, 국제경쟁부문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은 보다 많은 관객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극영화로 선정됐다. 팀 윈튼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루백>은 해양 생물학자 에비(미아 바시코프스카)와 뇌졸중으로 쓰러진 엄마 도라(라다 미첼)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글: 임수연 │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