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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봄날이 가는 이야기 <블루 발렌타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가 기념비적인 대사를 던지던 순간, 몇몇 관객은 철없는 질문이라는 듯 코웃음을 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사랑은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처럼 쉬이 변한다. 수많은 멜로영화들이 끈질기게 반복적으로 변해가는 사랑을 탐구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그 뒤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happi
글: 김도훈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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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애인과 일반인 사이의 중화의 시간 <안녕, 하세요!>
5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천 혜광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이다. <안녕, 하세요!>는 학생부터 선생님, 학부모까지 인천 혜광학교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혜광학교의 이상봉 선생은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사진 찍는 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잠상(潛像): 나, 드러내기>를 연
글: 김태훈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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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천둥일레븐팀의 신기술과 3D의 조합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궁극의 우정 그리폰>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궁극의 우정 그리폰>(이하 <썬더일레븐 GO>)은 지난해 축구를 소재로 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썬더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에 이은 <썬더일레븐>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썬더일레븐 GO>는 올해 2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썬더일레븐 GO&
글: 남민영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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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돈을 끊기가 무서웠거든.” <돈의 맛>
영작(김강우)은 윤 회장(백윤식)과 백금옥(윤여정)의 수족이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었지만, 궂은일 하는 하녀 에바(마오이 테일러)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이 집에서 영작을 유일하게 사람 취급하는 것은 윤 회장 부부의 딸인 나미(김효진)다. 에바가 윤 회장의 정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금옥은 분을 참지 못하고 강제적으로 영작의 몸을 탐하지만 영작은 이
글: 이영진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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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순하고 모호하다 < U.F.O. >
순규(이주승)는 경기도 인근 산에서 혼자 눈을 뜬다.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그는 서울로 오자마자 경찰에 불려가고 그곳엔 다른 친구들이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하여 취조를 받고 있다. 어릴 적 UFO에 납치된 경험이 있다고 믿는 괴짜 광남(정영기), 까칠한 복학생 진우(박상혁), 열렬한 기독교 신자 기쁨(김창환)과 함께 UFO를 찾기 위해 전날 밤부터 야산
글: 송경원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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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 어머니의 그림자 <할머니는 일학년>
할머니도 걷고, 손녀도 걷고, 이웃집 외국인 며느리도 걷는다. <할머니는 일학년>은 서로 위로하고 아끼며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족에 관한 영화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일곱살 난 손녀 동이(신채연)를 돌봐야 할 처지에 놓인 오난이 할머니(김진구)는 그저 현실이 원망스럽고 막막하다. 심지어 동이는 친손녀도 아니
글: 송경원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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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007>의 본드걸, 킬러가 되다 <키롯>
차라리 그녀가 니키타쯤 되는 인간병기였더라면 이 영화가 이토록 불안하게 느껴지진 않았을 것이다. 남편과 딸은 우크라이나에 남겨둔 채 예루살렘에서 청부 킬러로 살아가는 갈리아(올가 쿠릴렌코)는 살인을 직업으로 삼을 만큼 강하지 못한 여자다. 고국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매일 밤을 지새우는 그녀는 고용주로부터 자신의 여권과 돈을 되찾기 위해 이를 악
글: 이후경 │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