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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두 소년이 알을 깨고 나오는 방법 <줄탁동시>
여기 한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준(이바울). 탈북자 1.5세대로 남한으로 넘어오던 중 어머니를 여의고, 다른 여자와 새살림을 차린 아버지와도 헤어져 혈혈단신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중이다. 주유소 아르바이트와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가 그의 주요 생계수단이다. 하지만 그는 <무산일기>의 승철처럼 순박함을, 미련함을 무기로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글: 이후경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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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틴 스코시즈의 또 다른 전기영화 <휴고>
1931년 프랑스 파리의 기차역, 12살 소년 휴고(에이사 버터필드)는 역사 내 커다란 시계탑을 혼자 관리하며 숨어 살고 있다. 휴고에겐 아버지(주드 로)와의 추억이 담긴 고장난 로봇인형만이 유일한 친구다. 로봇인형을 고치려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휴고는 어느 날 인형 부품을 훔쳤다는 이유로 장난감 가게 주인 조르주(벤 킹슬리)에게 아버지의 수첩을 뺏기고 만
글: 주성철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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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적절한 캐스팅과 묘한 액션의 매력 <세이프 하우스>
‘안전 가옥’이라는 뜻을 가진 세이프 하우스는 범죄자가 이송되어 수사가 이루어지는 CIA의 작은 기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자리한 한 세이프 하우스. CI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요원이었지만 조국과 CIA를 배신한 뒤 고급 정보를 밀매하던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가 정체불명의 무리의 공격을 피해 미국 영사관에 제 발로 들어가면서 이곳으로 이송
글: 김성훈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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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첩보와 로맨스와 코미디 사이 <디스 민즈 워>
홍콩의 카지노를 무대로 한 오프닝신은 첩보영화의 그것이다. 두 CIA 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은 임무 중 작은 실수로 내근을 명받는다. 한편 물건은 잘 고르지만 남자 볼 줄은 모르는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위해 친구 트리시(첼시 핸들러)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로렌의 프로필을 올린다. 터크와 로렌은 그렇게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첫 만
글: 이주현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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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평이한 청춘영화 <열여덟, 열아홉>
<열여덟, 열아홉>이란 제목은 열여덟에서 열아홉으로 넘어가는 청춘의 길목을 가리킨다. 고2 겨울, 주민등록증을 취득한 서야(백진희)는 사랑도, 결혼도 자유롭게 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쌍둥이 남매 호야(유연석)에게 그동안 꼭꼭 눌러뒀던 사랑을 고백한다. 어찌할 줄 모르던 호야는 서야의 친구 도미(엄현경)와 교제를 시작하
글: 이후경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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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실제 전투 한복판에 던져진 것 같은 현장감 <액트 오브 밸러: 최정예 특수부대>
굳이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특수부대’라는 단어가 주는 환상에 설렐 만하다. 베일에 싸인 그들의 작전 수행과정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특수 장비의 존재는 그런 환상을 더욱 부추긴다. <액트 오브 밸러: 최정예 특수부대>(이하 <액트 오브 밸러>)는 현 시점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 중 하나인 네이비 실의
글: 송경원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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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작과 아동 팬들의 눈높이에 효과적으로 맞춰진 <볼츠와 블립>
세계 최초 3D 장편 TV애니메이션 <볼츠와 블립> 시리즈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3D 전문기업 레드로버에서 순수 국내 3D 기술로 자체 제작한 <볼츠와 블립> 시리즈는 이미 영국, 미국, 프랑스 등 120여개 나라로 수출, 방영되어 사랑받았던 검증된 콘텐츠다. 2080년 달나라에서는 지구의 전쟁을 대신하여 전투로봇들이 팀
글: 송경원 │
2012-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