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카메라에 함축된 ‘게이적 시선’ <영원한 여름>
여자 하나에 남자 둘이 벌이는 삼각관계라면 무엇이 상상될까? 당연히 두 남자 사이의 승강이가 연상되겠지만 한 남자가 게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색다른 삼각형이 등장하는 <영원한 여름>은 퀴어영화이기도 하지만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동안 우정과 사랑 사이를 고통스럽게 넘나드는 미묘한 관계가 세 남녀 사이에서 펼
글: 이창우 │
2007-08-01
-
[씨네21 리뷰]
서늘한 구성상의 빈약함 <디 워>
심형래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디워>는 <용가리>(1999)로부터, 혹은 더 멀리 영구아트의 창립작이기도 한 <영구와 공룡 쮸쮸>(1993)로부터 이어지는 심형래식 한국형 SF의 현재형이다. 그것은 또한 <용가리>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심형래가 직접 ‘영구’로 출연한 이전 영화들은 특수효과와 더불어
글: 주성철 │
2007-08-01
-
[씨네21 리뷰]
예술가 영화의 익숙한 클리셰 <리버틴>
과학, 종교, 예술 분야에서 새로움과 화려함이 난만했던 17세기를 뿌연 안개와 질척대는 진흙탕 속에 놓인 혼돈으로 보여주는 영화 <리버틴>은, 자유롭고 방탕했던 시인이자 극작가인 백작 존 윌모트(조니 뎁)의 영락을 따라간다. 도처에 존재하는 타락과 방탕을 둘러싼 먼지 같은 뿌연 기운들은, 결국 파멸에 이를 주인공들의 인생에 대한 암시가 된다.
글: 송효정 │
2007-08-01
-
[씨네21 리뷰]
한국형 공포영화의 가능성 <기담>
괴담이 아니라 기담이다. 혹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이상한 이야기다. 1942년 경성에 위치한 신식병원을 무대로 하는 세 가지의 기이한 이야기를 엮어낸 <기담>의 제목은 일종의 선언이다. 무리한 공포를 기대하지 말라는, 무섭지 않은 것을 무섭다고 우기지 않겠다는. 세개의 이야기, 세명의 주인공, 세 가지의 비극을 (옴니버스가 아닌) 단일한
글: 오정연 │
2007-08-01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디 워> 논란
<디 워>를 둘러싸고 말이 많다. 순수하게 영화적 성과를 논하는 것부터 심형래 감독의 학력 위조에 관한 입장까지. 한편의 오락영화일 뿐이니 재미있냐 없냐만 말하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디 워>는 이미 하나의 사회현상이 된 것처럼 보인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지만 인터넷을 뒤져보니 <디 워>와 심형래 감독을 둘러싼 다양한
글: 남동철 │
2007-08-03
-
[커버스타]
진서는 한사람이다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저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두 마디 뒤에 그는 “여행을 가면 꼭 친구를 만들어요. 그래서 전세계에 친구가 있죠”라고 이었다. 마치 그게 날마다 꾸는 꿈인 것처럼. 몽상가의 기질을 가진 윤진서는 아니나 다를까,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을 너무나 좋아한다며, 그 영화와 사랑에 빠져서 그걸 몇번이나 봤다고
글: 박혜명 │
사진: 손홍주 │
2007-08-03
-
[스포트라이트]
대만 청춘들의 여름은 뜨거웠다
10대의 성장을 여리지만 아프게 그린 영화 <영원한 여름>은 좋아한단 감정을 마음에 숨기고 청춘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 어릴 적 단짝 친구로 지낸 위샤우헝(장효전)과 강정싱(장예가)이 그리는 우정과 사랑 사이의 애화(哀話)가 성장의 눈물을 자극한다. 남자와 남자의 사정, 속내를 숨긴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떤 사람들일까.
글: 정재혁 │
사진: 서지형 │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