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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해훈] “당분간은 현실에 발을 붙인 판타지를 만들 거다”
“도대체 양해훈이 누구기에?”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양해훈 감독과 그의 장편 데뷔작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잊을 만하면 되새겨지는 이름이었다.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와 인디포럼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올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영화평론가상’을 받았고, 지난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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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18] 이정행 감독의 <점>
그 여자는 투명인간이다. 부풀린 환대와 호들갑이 오가는 술자리에서조차 사람들은 그녀를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미약한 몸짓. 그녀는 입가에 작은 점을 하나 그려 넣는다. 진정한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듯 스멀스멀 영역을 넓혀가던 점들은 어느새 온몸을 집어삼키고, 건조하던 일상은 끈적한 환각의 미로로 탈바꿈한다. 소
글: 최하나 │
사진: 손홍주 │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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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꿈결 같은 스타일의 향연
<M>은 마치 이명세 감독이 그려내려는 dreaM과 Magic의 철자 M의 교집합이 만들어낸 것 같은 제목이다. 누구나 자신이 꾸었던 꿈을 정확하게 기억해내기란 힘든 법이고, 그 꿈이란 초현실적인 마술과도 같은 것이기에 그 둘은 마치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M이라는 철자가 보여주는 정확한 좌우대칭의 형태도 이와 묘하게 들어맞는다. 이명세
글: 주성철 │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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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 남자의 눈물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영원하지 않은 건 모두 환각이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지냈던 마사야(오다기리 조)는 언제나 지속되고 있는 것만이 진짜라고 말한다. 도쿄 중심에 우두커니 서 있는 도쿄타워나, 자신이 무엇을 해도 항상 뒷바라지를 해주는 엄마(기키 기린)나, 액자에 담긴 자신의 졸업장 등.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g
글: 정재혁 │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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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노래하는 건반 <포미니츠>
<피아니스트>의 이자벨 위페르처럼 <포미니츠>에서 피아노를 치는 두 주인공은 얼음장 아래 정념의 덩어리를 숨기고 있는 여인들이다. 여든살의 독신녀 트라우데 크뤼거(모니카 블라이브트로이)는 여죄수 교도소에서 30년째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대가 빌헬름 푸르트뱅글러의 유망한 제자였던 그녀는 2차대전 중 사랑하는 여인이 공산주의자라는 이
글: 김혜리 │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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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일본을 울린 눈물의 힘은 원작소설
오다기리 조의 출연작 중 유일하게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2006년 일본을 휩쓴 도쿄타워 신드롬의 영화판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배우 오다기리 조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울렸는지 그 비결은 이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에 담겨 있다. 일본인들의 꿈과 향수, 평생
글: 정재혁 │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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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핑크영화 <욕망의 거미줄2: 시세이2>
제목만 듣고 그저 평범한 핑크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욕망의 거미줄: 시세이2>에는 섹스신이라고 부를 만한 장면이 단 한컷도 나오지 않는다. 그 대신 여자의 몸에 문신하는 남자의 손길과 칼날이 피부를 파고들 때마다 신음을 토해놓는 그녀의 얼굴만이 화면 가득 전시된다. 마사지사인 아메미아(요시이 레이)는 최면
글: 장미 │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