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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시네마 박물관에 영구보관돼야 할 귀환이자 피날레
때는 나치의 야욕이 꺾여가던 1944년.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동료 바질(토비 존스)과 함께 독일군 요새에서 그리스 고대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운명의 다이얼, ‘안타키테라’를 발견한다. 그 후 25년의 시간이 흐르고, 인디아나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바질의 딸이자 자신의 대녀인 헬레나(피비 월러브리지)가 나타나 다이얼의 나머
글: 김철홍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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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애스터로이드 시티’, 할리우드의 마지막 향수와 사라진 흔적을 맴돌다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무대 뒤편에서 바라본 어떤 연극에 대한 이야기다. 1955년이 배경인 이 영화 속 연극의 제목 역시 ‘애스터로이드 시티’이며, 이것은 극 중 배경이 되는, 미국 남서부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가상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주민 87명이 사는 이 작은 도시에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고, 거기에 접하여 식당, 자동차 여
글: 소은성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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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파이어하트’, 정석에 가까워 힘있는, 그래서 익숙하기도 한
소방관이 되고 싶어 하던 어린 시절의 조지아(소연)에게 아버지 숀(오인성)은 여자는 소방관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1920년대 뉴욕에서 살아가야 하는 여자아이에게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꿈꾸는 것만으로도 적절하지 않은 일이었던 것이다. 물론 숀에게도 조지아에게 상처가 될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 유능한 소방관이었던 그는 자신의 직업
글: 소은성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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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노트르담 온 파이어’, 완벽한 재건을 위한 셀프 재점화
“믿기 어려우나 모든 것은 사실이었다.”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리바롤의 말로 문을 여는 <노트르담 온 파이어>는, 파리 시민들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인 노트르담대성당이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던 믿지 못할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재난영화다. 영화는 사건 당일 성당에 신입 관리인이 첫 출근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것을 제외하곤 성당을 둘러싼 공
글: 김철홍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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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잔혹한 흡혈귀의 테제, 소년이여 펑크가 되어라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는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슈퍼히어로 생활과 평범한 10대 소년의 삶을 병행 중이다. 마일스의 부모는 자꾸 말없이 집을 나가고 무언가 숨기는 듯한 아들을 심히 걱정하고 있다. 그러던 중 차원 조종 능력을 지닌 빌런 스팟(제이슨 슈워츠먼)이 스파이더맨의 숙적을 자처하며 나타난다. 한편 전작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
글: 이우빈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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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거짓 같은 환상 속 진짜 욕망의 부작용
중년 부부 마리(레아 드루케)와 알랭(알랭 샤바)은 부동산 중개인 프랭크로부터 이사 갈 집을 소개받는다. 프랭크는 이들 부부에게 이 집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라며 지하실에 자리한 미스터리한 구멍을 보여주는데, 일종의 시간 여행 통로인 이 구멍은 통과하는 사람이나 물체의 생물학적 시간을 거꾸로 가게 만든다. 구멍을 통해 젊어짐을 경험한 마리는 이내 자제력을
글: 박정원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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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북 오브 러브’, 번역 중 손실된 사랑을 모으다
영국의 무명작가 헨리(샘 클라플린)는 ‘현명한 심장’이란 제목의 소설을 출간한다. 반응은 시원찮고 서점 직원은 그에게 다른 일을 알아보라고 충고한다. 좌절한 그에게 희소식이 찾아온다. 편집자 젠(루시 펀치)은 멕시코에서 번역본이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말한다. 홍보차 멕시코로 떠난 헨리는 도착 후 자신의 책을 보고 놀란다. 번역가 마리아(베로니카 에체기)가
글: 오진우 │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