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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김미례 감독 - 평온한 현재에도 균열은 필요하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1970년대, 전쟁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대가를 치를 것을 경고하며 등장한 무장투쟁그룹이다. 이들은 1974년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빌딩을 시작으로 미쓰이물산, 대성건설 본사 등을 차례로 공격하며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전작 <노가다>(2005)를 촬영하며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존재를 알게 된 김미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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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장률 감독 - 관계를 잇는 소통에 대하여
중국과 한국 사회를 비추며 작품 활동을 해온 장률 감독은 일찌감치 일본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기로 마음먹었다. 아시아 포커스 후쿠오카국제영화제에 이런저런 이유로 초청받아 그곳을 오간 지 10년이 되자 “후쿠오카가 궁금했고 관련 영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기 때문이다. 현지 지인들에게 후쿠오카에서 영화를 찍겠다고 말하자 사람들이 언제 찍느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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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맹수진 프로그래머 - '세계 최고의 음악영화제'를 꿈꾼다
16살이 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5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5년을 준비하는 16번째 여름, 그 중심에 올해 새로 제천에 둥지를 튼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있다. 그간 여러 영화제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도 관객을 만족시킬 알찬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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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오정석 감독 - 정체된 시간을 견뎌 스스로 길을 찾기를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거제도로 내려온 승희(김유라)는 우연히 할머니 집의 창고에서 발견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한다. 승희는 낚시터에서 만난 거제 청년과 함께 거제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고, 잊고 있던 추억을 상기한다. 생의 기로에서 한 걸음 물러나 거제의 풍경을 자신의 품에 담은 승희는 그렇게 눅진한 여름의 시간을 견디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채비를 한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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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 디텐션' 존 쉬 감독 - 대만 역사에 기반한, 대담한 공포영화
‘당신은 잊은 것입니까, 아니면 기억해내기가 두려운 것입니까?’ 동명의 게임을 영화화한 <반교: 디텐션>은, 웨이중팅(증경화)과 팡루이신(왕정)을 통해 계엄령 시기의 대만을 그대로 재현한 공포영화다. 장 선생님(부맹백)과 학교에서 몰래 금서를 읽던 이들은 결국 감옥으로 끌려가고, 잔혹한 고문을 받던 웨이중팅은 폐쇄된 학교에 갇히는 악몽을 반복해
글: 조현나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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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감독 - 그 시절의 꿈과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기자님, 저 오늘 게임 캐릭터처럼 입고 가도 되나요?” 이른 아침 도착한 박윤진 감독의 문자에 머릿속에서 ‘내언니전지현’의 여러 모습이 고속재생됐다. ‘내언니전지현’은 1999년 론칭된 넥슨의 MMORPG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랜시아> 속 박윤진 감독의 캐릭터다. 2000년대 초반 반짝 전성기를 누린 이후 이용자가 다수 빠져나간 이 고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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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이철하 감독 - 가족에게 위로와 용기를
<오케이 마담>은 어둡고, 진지하고, 심각한 여름영화들 사이에서 웃음을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 액션영화다.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 부부가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돼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다가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항공 재난영화이기도 하다. 전작 <날, 보러와요>(2015)에서 관객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