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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 -이동직 변호사
멋 훗날 양로원에서 돌아볼 인생의 편린에 굳이 스크린에 걸렸던 한 장면을 끼워넣자면 내 목에 칼끝을 겨누었던 <나쁜 피>를 꼽아 레오스 카락스와 줄리엣 비노쉬 언니에게 경의를 표했을 것이다. 또는 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피를 끓게 했던 <그녀에게> 정도? 하나 추상보다 강한 것이 일상일까? 철들고 처음으로 나를 엉엉 울게 했던 영화는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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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비디오 게임 혹은 인터액티브 필름
“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
셀린 디온의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로즈가 뱃머리에 서서 두팔을 벌리고, 잭이 두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싼다. 그리스의 나이키 조각상처럼 지그시 두눈을 감고 온몸으로 바람을 받던 로즈, 깜짝 놀라서 환성을 지른다. “내가 날아가고 있어!” 순간, 화면이 멈춘다.
글: 진중권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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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서머랜드의 유정탑과 한국 방송사의 송출탑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이 났다. 혹은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어릴 때, TV에서 틀어주던 외화, 그중에서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 명화 같은 느낌이. 그때 본 영화들의 인상은 지금도 흐릿하다. 시간에 바래서가 아니라 영화 자체의 때깔이 지금과 달랐기 때문이다. ‘주말의 명화’ 중 끝까지 본 영화는 별로 없다. 영화나 책을 보는 데도 얼마간
글: 김애란 │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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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감동선사’보다는 ‘분노유발’
<연을 쫓는 아이>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프가니스탄 배경의 할리우드영화이다. 영화는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07년 최고의 영화 톱10에 들고, 2008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와 2008년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를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아프가니스탄 배경에 원작이 베스트셀러였고 거기에 음악까지
글: 황진미 │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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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삶이라는 영원한 미궁으로의 초대장
다른 사람도 아닌 허문영이 홍상수의 <밤과 낮>에 관해 썼는데 누군가가 또 써야 하는가. 나도 당신처럼 똑같이 물었다. 혹은 이리저리 여러 차례 환기된 쿠르베의 <돌깨는 사람들>과 <세상의 근원>에 대한 일화를 또 꺼내야 하는가. 그러니까 홍상수도 성남도 <돌깨는 사람들>을 보기를 염원하였으나 결국은 그것이 그
글: 정한석 │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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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토크]
[메신저토크] <밴드 비지트: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마이: 전 이 영화의 라스트신이 참 좋더라고요. 제목의 난사는 언제 나오나 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렇게 총을 다섯발 쏘고나서 마무리로 선배 경찰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깍듯이 사과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그 말 속에 이 영화의 어떤 핵심이 담겨 있다는 생각도 했죠. 이인성씨 소설에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이란 소설이 있잖아요
글: 이동진 │
글: 김혜리 │
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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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토크]
[메신저토크] <밤과 낮>, <마츠가네 난사사건>
나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아름답다님(김혜리 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마이 엔드리스 나이츠님(이동진 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김혜리: <밤과 낮>은 세련된 코미디로서도 충분히 즐길 만하죠.
이동진: ‘홍상수의 오디세이가 이타케 섬으로 돌아갔구나’ 싶어서 감격스럽기까지
글: 이동진 │
글: 김혜리 │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