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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고대 최고 영웅, 그 굴곡의 생애, 해외신작 <알렉산더>
“네 공포를 정복하라. 그러면 나는 너의 죽음을 정복한다고 약속하겠노라.”
기원전 4세기경 전세계를 호령했던 이 사자후의 주인공은 바로 소국 마케도니아에서 출발해 그리스에서 페르시아, 인도와 이집트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만들었던 알렉산더 대왕이다. 20살에 왕위에 올라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영면할 때까지 그의 삶과 꿈, 위업과 인간적 면모, 도전과
글: 문석 │
200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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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1.3.6> 프로젝트, 환경영화 <깃> 촬영현장
일출봉 산자락 아래 성산항에서 15분을 달리면 닿는 곳 우도. 산호초 해변인 하고수동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일렁이고 풀밭에는 소와 말들이 평화롭게 노닌다. 영화 <깃>의 촬영장은 ‘섬 속의 섬’ 비양도. “예전에는 배를 타고 다녔다”는 송일곤 감독의 귀띔대로 지금도 밀물 때면 비양도와 우도가 물길로 갈린다. 그 물길 사이에서 저녁놀을 배경으로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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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이재용 감독의 인터넷 멜로 단편 <사랑의 기쁨> 촬영현장
감독 이재용, 촬영감독 홍경표, 프로듀서 오정완. 크레딧만 보면 제작비 60억∼70억원 규모의 대작영화가 머리 속에 떠오른다. 그러나 <사랑의 기쁨>은 다음 인터넷 옴니버스영화에 참여한 감독 5인 릴레이의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용 감독의 멜로 소품이다. 디지털과 단편이라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해 묻자, 홍경표 촬영감독은 “그저 간
사진: 이혜정 │
글: 김수경 │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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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이문식의 첫 주연작 <마파도> 촬영현장
지도에도 없는 작은 섬, 마파도에 두 건달이 잠입한다. 외진 섬에서 독수공방하던 다섯 ‘할매’들에게 이들은 그야말로 선물, 아니 머슴이다. 나름의 비밀 임무를 띠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몇십년 만에 남자구경한 할매들, 남정네의 힘을 빌려 온갖 궂은일들 처리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급기야는 벌건 대낮에 장정들의 웃통을 벗겨놓기에 이
사진: 이혜정 │
글: 오정연 │
200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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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비포 선셋>
제시와 셀린느는 비엔나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여섯달 뒤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영화는 어떤 답도 주지 않은 채 멈추어 선다. 해가 뜨는 순간까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보낸 <비포 선라이즈>.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몇년이 지나서야 두 젊은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링클레이터와 에단 호크와 줄리 델
글: 김현정 │
200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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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역전의 명수> 장항 선박수리소 촬영현장
채만식 문학관을 지나 금강 하구둑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촬영장인 장항 선박수리소가 눈앞에 나타난다. 멀리 군산항의 불빛이 <위대한 개츠비>의 그것처럼 번득인다. 세트처럼 모래밭 위에 세워진 세척의 배들 사이로 파도소리만 간간이 들려오는 밤바다의 촬영장. 잿빛 ‘외연훼리’호의 뱃머리를 카메라가 지나치면 전북31 마9790 번호판을 단 검은색 그
사진: 정진환 │
글: 김수경 │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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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여정 <엄마> 촬영현장
“<엄마>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8월31일 경북 예천. 검게 그을린 분장의 ‘어머니’ 고두심과 그 일가족이 취재진들을 맞이한다. 오랜 기간을 함께했기 때문인지, 실제 가족처럼 정겨워 보이는 이들은 “가족으로 나왔던 모든 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고두심), “스탭과 배우들 사이에 자리잡은 친밀감들이 영화 속에 녹아드는
사진: 정진환 │
글: 오정연 │
200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