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믿기지 않는 기적을 어떻게 믿게 만들 것인가 <빅 미라클>
리포터 애덤 칼슨(존 크래신스키)은 포인트 배로에서의 취재를 끝내고 앵커리지로 돌아가려던 참이다. 시시한 지역 뉴스 취재에 이골이 난 그는 하루빨리 집으로 가고 싶지만, 자신의 친구를 꼭 한번 찍어달라는 이누이트족 소년의 간청을 뿌리칠 만큼 모진 성격은 아니다. 소년에게 속는 셈치고 얼어붙은 바다에 나간 애덤은 그곳에서 남쪽으로 회유하지 못하고 두터운 빙
글: 이영진 │
2012-02-22
-
[씨네21 리뷰]
액션의 속도감 만으로는 헐겁다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
올해 마블의 첫 히어로는 광속의 헬바이크를 타고 화염 사슬을 휘두르는 그, 쟈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다. 아버지의 목숨을 얻는 대가로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가공할 전투력을 얻게 된 현대판 파우스트, 저주받은 운명에 고통스러워하던 쟈니는 인류의 명운을 짊어진 소년 대니(퍼거스 리오단)를 구하기 위해 악마 로크(시아란 힌즈)에 맞선다. <고스트
글: 김효선 │
2012-02-22
-
[씨네21 리뷰]
무디고 느린 이야기 <언더월드4: 어웨이크닝>
뱀파이어와 라이칸(늑대족)의 전쟁은 멈추질 않는다.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치러온 두 변종들 사이에 인간들이 개입하고 나섰다. 인간들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모두 처단하기 위해 무자비한 학살을 감행한다.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의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도 인간에게 잡혀 실험실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흐
글: 정한석 │
2012-02-22
-
[씨네21 리뷰]
신인의 패기와 색깔이 아쉽다 <맨 온 렛지>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한 호텔의 난간 위에 전직 경찰관 닉 캐서디(샘 워싱턴)가 서 있다. 무려 21층의 높이다. 죽기 위해 그곳에 올라간 건 아니다. 4천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누명을 벗기 위해 그는 대중의 관심을 유도해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그게 목적이라면 결과는 일단 성공이다. SWAT팀을 비롯한 뉴욕 경찰의 상당
글: 김성훈 │
2012-02-22
-
[씨네21 리뷰]
거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 <토리노의 말>
압박하고, 누르고, 짓이기고, 몰아치고, 맴돌고, 옥죄고, 끝내는 사라진다. 혹자는 형식적 도취에 머물고 만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누군가는 ‘운명과 체념의 시’의 완성에 감동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이제 마지막이다. 헝가리의 거장 벨라 타르의 세계는 이 영화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했기에 떠난다는 그를 붙잡을
글: 송경원 │
2012-02-22
-
[씨네21 리뷰]
닌자의 방학숙제는 무엇일까? <닌자보이 란타로 극장판: 시끌벅적 방학숙제 대소동!>
닌자학교의 방학숙제는 어떤 것일까. <닌자보이 란타로 극장판: 시끌벅적 방학숙제 대소동!>(이하 <닌자보이 란타로 극장판>)은 방학숙제가 실수로 뒤섞이면서 ‘땅거미성 성주의 속옷을 훔쳐오라’는 6학년 숙제를 하게 된 1학년생 키산타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한편 땅거미성의 소노다 마을 장로는 닌자학교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글: 신두영 │
2012-02-22
-
[씨네21 리뷰]
주인공의 올곧은 마음이 전염된다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블러드 프리즌>
나루토가 누명을 쓰고 붙잡힌다. 곧바로 호오즈키성(귀등성)이라는 닌자 감금시설에 갇히는데, 성주 무이는 붙잡힌 닌자들이 차크라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몸에 천뢰를 새긴다. 차크라를 쓸 수 없는 나루토는 한낱 평범한 닌자에 불과하다. 호오즈키성을 빠져나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마을에서 풀어달라는 정식 요청이 있거나 죽어서 나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무이를
글: 이주현 │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