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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녀가 원하는 것이 정말로 사랑일까? <사랑의 여왕>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사랑”이라고 흔히 말한다. <사랑의 여왕>은 이별의 공허함을 새로운 사랑으로 채우려는 여자, 아델(발레리 돈젤리)의 이별 극복기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 매튜(제레미 엘카임)에게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은 아델. 실의에 빠진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사촌 레이첼은 베이비시터 자리를 권한다. 하지만
글: 남민영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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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를 낮추고", "하나가 돼라" <어머니>
2011년 9월3일,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께서 그토록 그리던 아들 곁으로 가셨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로 투쟁의 장에 뛰어든 이후 노동운동계의 대모로 버텨온 40년 인고의 세월은 그녀를 한 사람의 어머니에서 모두의 어머니로 바꾸어놓았다. 이제 그녀는 떠났지만 부조리 앞에 망설임이 없었고 스스로 낮은 곳에 머물기를 자처했던 인간 이소선의 삶은 여
글: 송경원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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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무대와 삶은 늘 계속 될 뿐 <온 투어>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무대 위에 내려앉는 쓸쓸함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드물지 않다. 빛이 강렬할수록 그림자는 짙어지게 마련이며 대개 환한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보다는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피어나는 이야기가 더 매력적인 법이다. 무대 위의 악마에게 매료되어 한번 무대 위 각광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아무리 초라하게 내팽개쳐져도 쉬
글: 송경원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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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감독만의 해석이 부족하다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미국판 <배틀 로얄>. 혹자들은 수잔 콜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이렇게 요약한다. 9년에 한번 소년소녀들을 죽음의 미로로 보내 괴물 미노타우로스와 싸우도록 했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 ‘테세우스’를 원형으로 한 ‘헝거게임’은 가상의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 유지를 위해 기획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12개 구
글: 이후경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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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대만의 국민동생들이 연기하는 사춘기의 감성 <별이 빛나는 밤>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나이란 없겠지만, 13살은 특별하다. <별이 빛나는 밤>의 주인공 샤오메이(서교)는 13살을 회고하면서 연약하지만 강한 시절이었고, 그때 그녀의 “여름은 이미 끝이 났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여름이 끝나는 나이는 다르겠지만 13살은 그 시기를 상징하고 있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찬란하고 외로운 감성을 고이고이 수놓는 것
글: 이현경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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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토리의 허술함을 메우는 상상의 괴물들 <타이탄의 분노>
전편 <타이탄>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한 볼거리가 있다. 급조된 3D 변환과 취약한 스토리라인이 문제가 되었던 전작에 비해 <타이탄의 분노>는 적어도 기술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다. 페르세우스(샘 워싱턴)가 크라켄을 물리친 <타이탄>의 결말로부터 약 10년 뒤, 그는 평범한 어부
글: 김효선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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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처음 보든 다시 보든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타이타닉 3D>
<아바타>로 3D영화의 파급력을 전세계에 알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5년 전 이미 <타이타닉>(1997)이라는 초유의 블록버스터를 만들었다. 과거 대작들을 3D영화로 컨버팅하는 것이 유행인 최근 할리우드에서 그 대상으로 <타이타닉>을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 낭만적 사랑, 인간의 오만과 편견, 죽음과 맞서는 인간 군상 등
글: 이현경 │
2012-04-04